밤과 문화재를 키워드로 지역문화를 확장해가는 문화재청 선정 최우수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여섯 번째 '강릉문화재 야행' 이 2일 개막했다.
개막첫날인 2일 폭염속에서도 강릉 대도호부를 비롯한 시가지 일원은 야행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강릉대도호부, 명주동, 서부시장에서 여섯 번째로 개최되는 '강릉문화재 야행'은 '다시 깨어나는 천년의 관아, 강릉 대도호부'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강릉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설치미술전, 야간마임, 마술, 버블체험, 달밤 버스킹, 해설사와 함께하는 강릉 역사투어, 대도호부 관아 수문장 교대식 및 거리퍼레이드 등 8야(夜) 35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개막행사는 2일 오후 7시30분 강릉대도호부 일원에서 강릉부사 부임행차와 오후 9시 수문장 교대식이 진행됐으며, 달빛 아래에서 문화재와 예술의 어울림을 통한 가치를 나누며 새로운 시너지를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릉문화원 심오섭 국장은 "이 야행을 통해 보존중심의 문화재 관리에서 활용중심의 문화재를 시도하는 사례가 시작됐다"며 "문화재청 선정 전국 최우수 문화재 야행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