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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팔용산업단지 내 ㅇ산업에서 7월 26일 기름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었다.
 창원 팔용산업단지 내 ㅇ산업에서 7월 26일 기름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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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내동천에 기름폐수를 흘러 보낸 업체가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 조치되었다.

창원시 의창구 환경미화과는 팔용산업단지 내 ㅇ산업을 창원서부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고 31일 밝혔다.

환경미화과 관계자는 "고의적으로 기름폐수를 흘러 보낸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사업장 부지에 고여 있는 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환경미화과는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ㅇ산업에서 기름폐수를 하천으로 흘러보낸 현장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마창진환경연합)이 지난 26일 현장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 업체에서 기름폐수가 우수관과 하천으로 배출되는 현장이 목격되었던 것이다.

마창진환경연합은 "현장을 함께 점검할 수 있도록 의창구청에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았고, 의창구청에서 공장 내부를 점검하고 우수관에 모여 있던 기름을 채취해 갔으며, 불법으로 공장 벽면을 뚫고 설치한 붉은색 호스는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가져갔다"고 했다.

마창진환경연합은 지난 29일 오후 다시 이 업체를 찾아 현장을 살폈다. 이 단체는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현장을 그대로 보존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 했음에도 수리를 하고 새로 교체한다는 명목으로 현장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고 했다.

이 단체는 "환경문제가 발생한 현장조사에 있어 시료 채취와 현장 유지 등에 대해, 관할구청의 대응이 너무도 빈약하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마창진환경연합은 "산업단지에 위치한 수용성절삭유 사용공장과 주변공방에 대한 기름폐유 관리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민관합동 특별점검을 시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내동천은 창원천을 거쳐 마산만 바다로 물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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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내동천, #창원 팔용산업단지, #창원시,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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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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