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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송악읍 복운1리 전 개발위원장이 마을발전기금을 횡령한 의혹이 제기돼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주민들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전 개발위원장 최아무개씨를 고소했다.

복운1리 마을회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개발위원장직을 맡아오며, GS EPS와 한전중부건설 등 기업에서 지원받은 마을발전기금을 관리해왔다.

기금을 관리하던 통장은 최씨를 포함한 개발위원 5명의 공동명의로 개설된 것으로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4회에 걸쳐 한전중부건설로부터 받은 7억 원이 입금됐다. 또한 기타 1억7000만 원까지 합해 총 8억7000만 원의 잔고가 남아있었다.

이후 2015년 10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1회에 걸쳐 8억7000만 원이 출금됐다. 이 중 마을회관 신축부지 매입 대금으로 5억8000만 원이 지출됐지만, 나머지 2억9000만 원의 사용처는 불분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 개발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조용기 복운1리 이장은 "2017년 마을총회 당시 감사가 최씨에게 통장을 달라고 했지만 '잃어버렸다'라고 답하면서 거래내역만 보여줬다"라며 "통장을 함께 개설한 5명이 모두 동의해야만 기금을 인출할 수 있기에 거래내역만 보고 기금이 잘 보관돼 있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 횡령 의혹이 제기돼 최씨에게 문제를 제기하려 했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당진시대>는 최씨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수신이 정지된 상태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시대> 김예나 기자가 작성한 것입니다.


태그:#당진, #복운리, #당진송악, #마을발전기금,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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