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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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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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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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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만, 필리핀, 미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진상규명과 공식 사과, 법적 배상을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청소년이 열어가는 여성인권과 평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국 18명과 필리핀 5명, 대만 6명, 미국 7명의 청소년(고등학생)와 인솔자·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75명이 참가한 것이다. 청소년들은 "기억하고 행동합니다"고 새겨진 옷을 입고 있었다.

이번 청소년국제대회는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대표 이경희)가 경남도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열고 있는 행사다.

국제대회는 창원 아리랑관광호텔에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데, 이날 저녁 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연 것이다. 이날 행사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집회'와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청소년들은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부터 추었다.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대만, 필리핀 청소년들이 첫날부터 율동을 익혀 왔고, 이날 시민들이 바라보는 앞에서 선을 보였다.

이경희 대표는 "다짐비 할머니께서 오늘 깜짝 놀라실 것 같다. 국제 청소년들이 함께 와서 자리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 힘이 난다고 하시며 희망을 가지실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각 나라로 돌아가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늘 관심을 갖고 언제든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로잔나 카부사오 대표(필리핀)는 "여성들은 앞으로 전진한다. 인권과 평화를 위해 열심히 하자", 이정 대표(미국)는 "다함께 여성인권을 외치자", 왕리웨이 인솔책임자(대만)는 "우리의 힘을 한데 모으자. 역사는 잊혀질 수 없다.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고 말했다.

창원 태봉고등학교 학생들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김경영 경남도의원은 "여러 나라에서 오신 청소년들을 환영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아픈 역사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다함께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자"고 했다.
  
▲ 청소년국제대회 참자다릉의 "바위처럼" 율동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집회 시작에 앞서 "바위처럼"을 부르며 율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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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이날 토론을 벌여 '결의문'을 완성해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과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 배상",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유산에 등재", "각국 역사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교육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은 "미디어, SNS 등을 통하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결의문

역사가 진보함에 따라 가치관과 제도도 함께 가야한다. 역사의 진보에 있어서 여성인권은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여성인권 유린의 가장 참혹한 비극인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있었지만 그 진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의 수가 적어지거나 '가해국'이 이 사실을 지금처럼 계속해서 부정하고 왜곡한다면 이러한 잘못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또한 기억하지 않는다면 이 유감스러운 일은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만, 필리핀, 한국에서 집계된 위안부 피해자의 수는 463명이며 2019년 7월 현재, 3개국에서 확인된 생존자 수는 32명에 불과하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이 올바른 역사를 배워, 그릇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 규명과 공식적인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한다.

2.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 기록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요구한다.

3. 우리는 각국 역사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교육할 것을 요구한다,

4. 우리는 미디어, SNS 등을 통하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5. 우리는 각국 청소년들과 지속적인 연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9년 7월 25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 참가자 일동.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청소년국제대회에 보낸 축사를 통해 "인류역사는 역자의 자유와 권리를 찾아주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며 "이번 국제대회가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며,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정의로운 해결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은 "이제 피해 할머니들의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의미를 되새겨 여성인권의 소중함과 평화의 의미를 청소년들이 함께 공유하고 그 해결과제를 모색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국제대회 동안 강은주 학생(밀양 동명고)이 "청소년들의 과제와 역할", 공경훈 학생(창원 봉림고)이 "유네스코 기록 문화유산 등재 추진과정 조사와 발표", 김서윤 학생(김해외고)이 "활동 사례", 박수빈·박한별 학생(진해여고)이 "위안부 할머니를 생각하는 역사수업", 송다정·박수아 학생(통영여고)이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또 미국과 대만, 필리핀 학생들은 "인류는 파괴적인 만큼 유익할 수도 있다", "전시 상황의 위안부, 정의와 필리핀에 대한 일본의 공적개발원조", "평화와 여성의 권리", "위안부 의제의 현황과 곤란-대만 고등학교 역사과목과 교과서 관찰", "교육과 역사의 인지"에 대해 발표했다.

국제청소년들이 찾은 인권자주평화다짐비는 시민성금이 모아져 2015년 8월 27일 건립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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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각국 대표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각국 대표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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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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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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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청소년국제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7월 25일 저녁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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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본군 위안부, #인권자주평화다짐비, #미국, #대만,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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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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