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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안산운동본부가 공공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파업지지기자회견1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안산운동본부가 공공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 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황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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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가 고용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는 100만 명이 넘는데, 공공부문 1464개 기관에서 수 만 가지 업무를 비정규직 노동자가 담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고용형태 또한 무기계약직, 기간제, 용역, 파견, 민간위탁, 시간제, 초단시간, 특수고용 등 모든 비정규 고용형태가 망라되어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처럼 광범위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와 노동조건에 대해 그 동안 정부는 격차를 축소하거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그 결과 임금 불평등은 지속, 확대되어 왔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7월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결정하고 준비 중에 있다.

이 사안에 대해 경기도 안산 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의 연대체인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안산운동본부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7·3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표해 발언을 한 전국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안산지회 이현주 특수분과장은 "우리들의 가장 큰 요구는 비정규직 차별 정말 끝내자는 것", "우리가 파업에 나서고 교섭을 요구하는 것은 대통령과 교육감이 선거 때 약속한 공정임금에 대해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찬반투표에서 10명 중 9명이 쟁의행위에 동의했다. 7월 3일 총파업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학교와 세상을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돌봄 노동자를 대표해 나선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학비노조 안산지회 황순화 돌봄분과장은 "현재 경기도 내 초등보육전담사의 근로형태는 노동시간도 다르고, 임금체계는 너무나 다양하다. 심지어 같은 학교에서 같이 근무하고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임금이 다른 것이 문제이다"며 '동일 노동', '동일 임금' 보장을 주장했다.

이어 "학교 비정규직은 업무가 늘고 있지만 처우는 악화되고 임금은 줄고 있다. 더 이상 비정규직 노동자의 희생과 봉사를 강요하지 말고, 처우를 개선해 한다"며 "천차만별 근로조건, 착취를 묵인하는 경기도교육청은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안산운동본부가 진행한 공공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있다.
▲ 파업지지기자회견2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안산운동본부가 진행한 공공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있다.
ⓒ 황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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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여했다는 안산청년행동 더함 문지원 대표는 "청년들도 공공부문에서 많이 일하고 있는 현실인데 임금이 상승하고 노동 조건이 개선되는데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청년, 여성 등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이 매우 중요한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업종별 차등적용을 해야 된다느니, 외국인 노동자는 같은 임금을 받으면 안 된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해 노동자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안산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 정부는 노동존중,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규직대비 최소 80% 공정임금제 실시, 최저임금 1만원의 약속을 2020년 총선을 대비한 중도보수세력 표집결이라는 정치적 탐욕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장시간저임금 미조직노동자, 청년, 여성, 노점상, 빈민들의 존엄성과 노동인권은 뒤로한 채 재벌과 손잡고 노동탄압으로 회귀하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태그:#비정규직, #안산, #적폐청산, #문재인,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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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직장다니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속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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