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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백악관이 공식 확인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으며, 두 정상 간의 연락이 계속 이어져왔다"라고 밝혔다. 원문은 아래 내용이다.

"A letter was sent by President Trump and correspondence between the two leaders has been ongoing,"

다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낸 정확한 시점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하면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라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으로 친서를 교환했다며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청와대도 이번 친서 교환과 관련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우리 정부는 한미 간 소통을 통해 (친서 교환을)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최근 북한을 다녀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곧이어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특히 워싱턴포스트(WP)는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록 준비할 시간이 없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에 남북 국경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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