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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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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거론하며 핵무기 포기를 압박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인 별장 캠프데이비드로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제재는 이란을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부유한 나라가 될 것이고, 아주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마찬가지로 이란에 대해서도 핵무기 포기의 대가로 경제 보장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란은 최고의 친구(best friend)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에 대해 "이란 관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군사 공격은 항상 테이블 위에 있을 것(always on the table)"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무인 정찰기 격추에 보복하기 위한 군사공격을 지시했으나, 실행 10분 전에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 "모두가 찬사를 보내고 있다"라며 "사람들은 나를 '전쟁광'으로 부르다가 이제는 '비둘기파'라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에 군사공격을 가했다면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란이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기를 격추했던 것과 비교하면 몇 명이 죽더라도 많다고 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란에 보복을 가했다면 150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올렸고,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이 벌어진다면 전례 없는 '말살'(obliteration)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며 참모진과 이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이란,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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