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중학교 교장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량 개발 연수' 주제가 '소통과 공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조직 갈등과 학업중단 예방, 회계, 학교시설 관리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존 연수와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경기도교육연수원(원장 : 이범희)은 지난 11일부터 3박4일간 중등 교장 135명을 대상으로 역량개발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 주제는 '사람과 자연, 감성이 어우러지는 삶을 배우다'이다. 갖가지 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장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공감'과 '소통'이라는 현실을 반영해 주제를 정했다는 게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설명이다.
또한 전문 지식 프로그램을 적정 규모로 조정해 학교 경영자로서 자신과 자연, 그리고 타인과 공감하는 방법과 감수성을 숲, 미술작품, 음악으로 계발하는 과정을 추가했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청년 예술가 작품 감상과 작가와의 대화 등 무척 다양했다. 연수원에 근무하는 교직원 음악 동아리가 주관한 '소통 음악회'도 주요 프로그램이다.
조직 갈등과 학업중단 예방 같은 기존 프로그램도 토론 중심으로 진행했다. 특히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토론에 경기 새울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연수생들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새울학교는 일반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중학교 과정 공립 대안학교다. 경기도 이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