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낮에 초등학교에 들어가 과도로 교사를 협박한 '조현병'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6월 14일 경남 고성경찰서는 고성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침입해 미리 준비한 과도로 교사를 협박한 ㄱ(51)씨를 특수공무방해‧협박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초등학교를 찾아가 교실에 침입했고, 복도에서 교사 ㄴ(45)씨와 마주치자 소지한 과도를 꺼내며 "다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ㄱ씨를 검거했다.

ㄱ씨는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자녀가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해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왕따 여부에 대해서는 학교 관계자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ㄱ씨가 1997년 조현병 판정을 받고 한때 병원 입원하기도 했으며, 2017년부터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해 왔다고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에서 다친 사람은 없다고 했다.

경찰은 ㄱ씨가 범행을 시인했고, 16일 구속영장 신청 예정이다.
 
경찰(마크).
 경찰(마크).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고성경찰서, #조현병, #초등학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