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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울산시당 이효상 시당위원장 등이 12일 오전 11시20분 울산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의회 1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의당 울산시당 이효상 시당위원장 등이 12일 오전 11시20분 울산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의회 1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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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방선거 결과, 줄곧 울산시의회를 장악해왔던 자유한국당이 소수정당으로 전락하고, 그 동안 선거에서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대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제1야당이던 민중당은 참패해 한 석도 얻지 못했다(전체 22명 시의원 중 17명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이중 자유한국당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초선).

6.13 지방선거 1년이 지난 현재 민선 7기 울산시의회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시의회에 입성하지 못한 정의당 울산시당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물음에 신랄한 비판으로 답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시의회이지만 민심을 읽지 못하고 특권의식에 젖은 행태를 보였다"라고 지저했다.

"일부 시의원, 특권의식에 젖어 시민을 하대"

정의당 울산시당은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국민은 하늘을 촛불로 뒤덮었고 촛불의 거센 바람은 정권을 교체하고 지방선거까지 번져 울산의 지방권력을 교체했다"라며 민선 7기 탄생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촛불 시민의 호소는 가진 자의 편이 아닌, 서민의 곁에 서서 평등과 정의의 힘으로 새로운 울산을 만들어달라는 명령과 다름 없었다"라면서 "이러한 바람이 불어닥친 지방선거 후 1년이 지난 현재, 시의회를 둘러싸고 안팎으로 들려오는 소식은 반갑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시민을 직접 대면하는 자리에서 일부 시의원이 보이는 태도를 보면 이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라 특권의식에 젖어 시민을 하대하는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남구의 모 시의원은 주민자치위원회 모임에서 시민에게 강압적 언행과 삿대질을 일삼았다"라며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민의 얼굴에 기어코 주먹질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중구의 모 시의원은 성폭력 안전대책 마련과 2인 1조 근무를 요구하며 시청 앞 집회를 하는 경동도시가스고객서비스센터 분회 조합원에게 '회사 앞에서 집회를 할 것이지, 왜 이곳에서 하느냐?'며 핀잔을 주는 것도 모자라 '당신 가족이 이처럼 열악한 곳에 취업해도 괜찮은가?'라는 조합원의 질문에 '나 같으면 애초에 우리 가족을 거기에 취업 안 시킬 겁니다'라고 대답했다"라고 전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특히 "일부 시의원의 몰상식한 행태는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동구의 모 시의원은 중증 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 직원을 보며 빈정거리다가 직원을 향해 쓰레기를 말아서 손가락으로 튕겨 맞추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라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런 일이 발생했음에도 즉시 사과하기는커녕, 시의장이나 다른 의원들, 공무원은 물론 압력을 받은 매니저까지 '조용히 넘어가라'고 종용했다"라고 주장했다(관련기사 : "민주당 시의원 '장애인 카페 갑질 의혹' 규명해야").

그러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추태를 보고 어떻게 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민선 7기 시의회는 기본인권을 망각한 의회다, 사회적 약자를 무시하고 기만하는 의회다'라고 해도 누가 반론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기본을 잊은 시의원들의 작태를 보면서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라면서 "관련 시의원의 사과와 함께 윤리교육과 기본소양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할 일이지만 과연 이것만으로 괜찮을까"라고 반문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그 대안으로 "시의회 감시를 철저히 하고, 이들의 추태를 모두가 보는 앞에 공개해서 부끄럽게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촛불의 열망으로 탄생한 정치인이 진정으로 맞다면, 그렇게 하면 스스로 반성해서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의회로 돌아와주지 않을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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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