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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전경 덕성여대 모습
▲ 덕성여대 전경 덕성여대 모습
ⓒ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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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과수순 위기 속에 든든한 지원군 자처
후배 응원 위해 자발적으로 장학금 마련


"후배들 위해 따뜻한 마음 모았죠"

대학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한 특별한 '동창 장학금'을 개설해 귀감이 되고 있다.

덕성여대 사학과 동창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은 '동창 장학금'을 개설, 올해 2학기부터 장학금 지급을 앞두고 있다.

후배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선배들이 뭉친 까닭은, 구조조정을 앞두고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조금이라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서다.

동창회 측에 따르면, 덕성여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정원감축이 전제된 것으로, 학교는 정원감축의 한 방법으로 몇 개 학과를 한 학부로 묶고 일정 수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폐과수순을 밟도록 했다는 것이 동창회 측의 설명이다.

이럴 경우 전통적인 인문학 분야인 이른바 문학·역사·철학을 일컫는 '문사철' 학과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학생들이 자신의 학과가 없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40년의 전통을 가진 사학과의 선배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큰 힘과 용기를 전하고 싶다는 것이 이번 '동창 장학금'의 취지다.

1981년도에 입학한 사학과 1기 선배부터 2019년 2월에 졸업한 새내기 동창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의기투합한 '동창 장학금'은 여느 장학금과는 그 방식이 다르다. 1년에 딱 한번 1만원 씩 모으는 방식으로, 동창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

81학번 사학과의 첫 과대표를 지냈던 이은숙 씨가 회장을 맡고, 09학번 부지영 씨가 회계를 맡아 지난 5월 24일 장학금 모금을 위한 카카오톡 단톡방이 개설됐다.

각자 연락처에 있던 동창들을 초대하고, 또 그들이 다른 동창을 초대하면서 단톡방이 개설된 지 하루 만에 모금 액수가 100만원을 돌파, 뜨거운 참여에 모두가 놀랐다는 후문이다.

'동창 장학금'은 학과에서 추천한 학생에게 1인당 50만 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동창회 측은 "현재도 꾸준히 참여자가 늘고 있다"며 "곧 2백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1만 원으로 금액을 책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더 많은 액수의 돈을 걷으면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1만 원으로 정했다"며 "이제 막 졸업해서 취업 준비를 하거나, 어렵게 삶을 꾸리는 경우에도 쉽게 마음을 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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