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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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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학교 급식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충남 지부는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청에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최를 촉구했다. 현재 충남교육청에는 급식노동자들을 위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노동자들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 안전 보건 대책을 마련하고, 급식종사자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 보건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소박한 소망은 정년까지 건강하고 안전하고 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또 “학교 급식 종사자의 경우 평균 연령이 높다”며 “강도 높은 노동으로 육체적 부담이 많은 작업 환경의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직업병 등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리실의 특성상 학교 급식 노동자들은 많은 위 등 험에 노출 될 수밖에 없다”며 “펄펄 끊는 물, 절단기·분쇄기, 칼·가위 등 위험한도구, 조리 시 나오는 유해가스, 독한 청소 세제에 의한 위험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회 환노위 강병원 의원실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1년~2016년 사이 산업재해로 보상받은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숫자는 3,326명에 달한다. 매년 554명의 급식 노동자가 산재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동자들은 “교직원을 지휘 감독할 수 있는 학교장 또는 교감이 관리자로 나서 직접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해야 한다”며 “산업안전법 개정의 취지를 살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즉시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그:#학교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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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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