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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이 22일 1800여일이 넘도록 농성중인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농성현장을 찾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듣고 국회 교육위원회 및 전당적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찾아 볼 것을 청소노동자들에게 약속했다.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이 22일 1800여일이 넘도록 농성중인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농성현장을 찾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듣고 국회 교육위원회 및 전당적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찾아 볼 것을 청소노동자들에게 약속했다.
ⓒ 정의당 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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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에 상회하는 생활임금을 요구하면서 지난 2014년 6월 11일부터 파업과 천막농성을 시작한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 농성은 벌써 1800일째를 넘겼다(관련 기사 : "도와주세요" 1688일째 농성중인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

4월 3일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진출한 정의당 소속 여영국 국회의원이 22일 울산 동구 화정동에 있는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앞 농성장을 찾았다.

여영국 의원은 농성장인 천막 안에서 청소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국회 교육위원회 및 전당적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대학 측으로부터 가처분 소송을 당해 1인당 1억 원에 가까운 벌과금과 가압류가 걸려 있는 상태다.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통장가압류가 돼 경제 생활까지 마비됐다. 수입이 없어 경제적 고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의당 울산시당이 동구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팟캐스트를 통해 과학대 청소노동자의 어려운 사정을 소개해 7000만 원이 넘는 성금을 모금, 농성 기금으로 전달했다. 정의당은 "이유준 동구지역위원장은 현재까지 농성장에서 함께 노숙을 하면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농성이 5년째 장기화 되자 20여 명이던 농성 참여 청소노동자는 7명으로 줄었다. 이들 중 70세를 넘긴 고령의 노동자도 3명이나 된다.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2006년 노조를 만들어 2007년 1월 집단 해고됐지만 76일 투쟁 끝에 원직 복직에 합의했다. 당시 합의서에는 "용역업체가 변경되더라도 울산 과학대 동부캠퍼스에 고용을 보장한다"고 되어 있다.

김순자 지부장은 "당시 울산과학대 총장이 직접 합의했지만 2014년 임금인상 요구에 두 번째 집단해고와 1억에 가까운 강제이행금 부과, 농성천막 강제철거 등 극심한 탄압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태그:#울산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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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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