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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라는 별명을 좋아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제주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지난 5월 17일부터 3일 동안 비바람을 동반한 날씨에도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를 비롯해 제주 지역의 시민단체와 시민추모위원들 700여 명은 제주 4.3평화공원(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회원들은 4.3평화공원을 발로 누비며 70여 년 전에 있었던 고통과 정신을 기렸다. 이들은 국가 공권력에 사과하고 위령제에 처음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의 4.3 진실 규명에 대한 노력에 마음을 모았다. 또한 4.3위령제단앞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헌화 및 분향을 하였다.
 
70여년 전 국가공권력에 희생된 4.3영령들 참배 노무현대통령 10주기 제주추모행사에 앞어 4.3평화공원내 위령제단 앞에서 헌화 후 분향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진우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상임대표
▲ 70여년 전 국가공권력에 희생된 4.3영령들 참배 노무현대통령 10주기 제주추모행사에 앞어 4.3평화공원내 위령제단 앞에서 헌화 후 분향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진우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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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부터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 새로운 노무현'을 주제로 진행된 추도식은 지난 10년 동안 제주 노무현기념사업회와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의 활동 영상으로 시작을 알렸다. 

국제문화 알리미 '가온누리'는 노 전 대통령이 '한일관계에 대한 특별 담화문'에서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과 함께 항일 투사들이 불렀던 애국가(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에 맞춰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0주기 추모 영상은 노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변호사 시절, 대통령 재임 시절, 퇴임 후 모습 등 고백이라는 영상으로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혜경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공동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봉하의 너른 뜰에는 친환경 쌀이 전국으로 퍼져나가지만, 밀짚모자를 쓴 이마에 주름이 깊은 농부는 없지만, 대신 바보 노무현의 가족들이 전국에서, 외국에서 밀짚모자를 쓰고 있는 것처럼, 봉하를 지키는 노무현은 많으며,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가장 인간적인 농부의 참 좋은 웃음과 봉하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우리들의 대통령, 우리는 끊임없이 기억할 것"이며 "당신이 있어 행복했던 우리들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사 제주4.3평화공원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제주추모문화제에 추도사를 하고 있는 김혜경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공동대표
▲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사 제주4.3평화공원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제주추모문화제에 추도사를 하고 있는 김혜경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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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을 역임한 공종식 회원은 추념사를 통해 "이제 그리운 그분은 우리에게서 멀어져 가신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가슴 속 깊이 들어와 계시다. 이제 우리가 새로운 노무현으로 전국에 타올랐던 촛불의 염원이 완연하게 이뤄지는 그 날까지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념사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제주추모문화제에 추념사를 하고 있는 공종식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회원
▲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념사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제주추모문화제에 추념사를 하고 있는 공종식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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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주4.3희생자 유가족으로 구성된 4.3평화합창단의 애기동백꽃과 잠들지 않은 남도의 공연과 매년 진행되는 '사람 사는 세상' 공모전 당선작인 정세현(오현고등학교) 학생의 추모 시, 어린이 2중창(도남초 백지웅, 삼화초 이하은)과 10주기 프로젝트밴드 등으로 진행됐다.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문화제 제주도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제주 추모문화제
▲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모문화제 제주도의 시민들과 함께하는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제주 추모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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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이야기 마당은 '4.3과 5.18 그리고 노무현'을 주제로 진행이 되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치인으로서가 아닌 건강한 시민운동가로서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였다. 박 시장은 "사법고시 합격 후 검사 생활을 했는데 사람 잡아넣는 일에는 취미가 없어 6개월 만에 사표를 냈다"면서 "검사를 계속했으면 건강한 삶을 가고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사 사직 후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박 시장은 이철규 열사 의문사 진상규명, 박종철 열사 고문사건, 노무현변호사의 제3자 개입 금지 위반 사건 등 독재와 싸우는 이들을 변호 맡았던 기록을 통해 시대정신에 함께 하고 있음을 밝혔다.
 
'4·3과 5·18 그리고 노무현' 주제로 기조 발언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제주 추모문화제에 초청되어 '4·3과 5·18 그리고 노무현' 주제로 기조 발언
▲ "4·3과 5·18 그리고 노무현" 주제로 기조 발언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제주 추모문화제에 초청되어 "4·3과 5·18 그리고 노무현" 주제로 기조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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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발언이 끝난 후 박진우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상임대표와의 대담이 진행되었다. 2001년 4.3 진상조사보고서 기획단장을 맡아 보고서를 확정하는 데 여러 어려운 점 중에 기억나는 점에 대해서 박진우 상임대표는 "국방부 등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할 때 이를 조정하느라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며 "여러 가지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수정 요구는 잘 버텨내 진실을 알리는 진상 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균형발전으로 수도권의 공공기관을 수도권 밖 전국 지역으로 옮겨 지역과 국가가 함께 발전하는 정책을 펼침으로 인해 서울시가 피해를 보았다는 시간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발전 정책으로 대한민국 수도가 좋아졌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의 계승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담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 초청되어 박진우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상임대표의 사회로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이야기 마당
▲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담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 초청되어 박진우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상임대표의 사회로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이야기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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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여러 인사가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 시절인 참여연대와 희망제작소 등을 통해 함께 연구하고 정책을 발굴하였던 사람들임을 설명하면서 좋은 정책들을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나누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특히 소액주주 운동, 낙천 낙선운동 등 시민 사회활동과 현재 서울시 혁신정책과 협치도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시민의 참여와 맞닿아있다고 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예를 들며 어느 국가든 건강한 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의 다수를 위하는 특정 정책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토대가 중요함을 강조하였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을 위한 훌륭한 정책들이 국민들에게 효과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정책이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토대가 필요함을 재차 강조하였다. 

제주에서 진행된 바보 고 노무현 대통령의 10주기 추모 행사는 '새로운 노무현'이라는 주제를 통해 과거사 진실 규명의 모범인 4.3의 진실을 알리는 4.3평화공원에서 진행하였고, 4.3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기획단장을 맡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통해 4.3의 진실을 다시 한번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과거사의 진실을 밝히고 부정의에 대한 청산과 정의로움에 대한 승계를 통해 새로운 노무현을 준비하는 추모문화제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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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를 지키고자 노력한다. 특히 헌법에 보장된 권리인 정의의 실현은 민주주의의 기초라 생각하며 이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실천하는 노력이 역사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며,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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