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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용역노동자들은 5월 7일부터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왜 천막농성을 하게 되었는지, 왜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시설 노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 기자 말
 
 부산대병원 시설노동자들의 작업모습
 부산대병원 시설노동자들의 작업모습
ⓒ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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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건물 가장 아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우리는 시설노동자입니다. 

혹시 병원의 옥상에서 지하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병원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 전기, 냉난방, 물, 전화, 산소공급, 폐수처리 등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시설물을 관리 할 직원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을 하는 이들이 바로 우리 시설노동자들입니다. 

응급환자 이송 도중 엘리베이터가 멈추거나, 수술 중에 또는 원무과 수납 중에 갑자기 전기가 끊긴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불이 났는데 소방용수가 나오지 않거나 불이 났는데도 화재를 인지하지 못해 초기 대처가 늦어져 인명사고가 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요? 

병원에서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건강한 사람이 잠시 춥고 덥고 하는 일상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때로는 환자의 생명이나 회복에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실, 신생아 중환자실 등처럼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있는 곳에서는 온도가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병원의 직원이 아니라 1년마다 바뀌는 용역업체 직원들이 한다면 내 가족을 병원에 믿고 맡길 수 있을까요?

시설노동자들의 안전은 누가 보장해주나요? 

시설노동자들은 병원의 구성원들과 환자의 생명 및 안전을 다루는 업무를 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안전은 누구에게서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염을 비롯한 각종 위험한 시설에 노출되어 있지만 안전 장구 하나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업무로 인해 다쳐도 병원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라는 건 단 하나 '직접고용 정규직화' 

시설노동자들이 바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직접 고용을 통해서 시설노동자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병원의 구성원으로서 업무에 더 매진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하는 것뿐입니다.
 
 천막농성 중인 시설노동자
 천막농성 중인 시설노동자
ⓒ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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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8개 국립대병원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이유 ☞ http://omn.kr/1j5xo
'정규직 전환하라' 부산대병원 용역노동자 천막농성 돌입 ☞ http://omn.kr/1j75w
'비정규직 제로' 정책 2년... 정규직 전환율 사실상 0% ☞ http://omn.kr/1jb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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