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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개관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정남이 재단 상임이사.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개관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정남이 재단 상임이사.
ⓒ 아산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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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에 개관할 제2마루는 연면적을 지금 보다 2배 확대하고 입주 스타트업 수를 3배로 늘리겠습니다."

아산나눔재단이 만든 창업지원센터 '마루 180'이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창업지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25일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마루에서는 단순하게 규모만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의 창업을 지원하고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상임이사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다. 아산나눔재단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으로 2011년 10월에 설립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몽준 이사장과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도 참석했다.

2014년 4월 문을 연 마루180은 총 6개 층 규모의 건물에 기업 입주 공간 및 교육 공간, 협업 공간과 이벤트홀 등이 마련돼 있다. 지난 5년동안 182개 스타트업이 터를 잡고 성공의 꿈을 키웠다. 스마트벨트를 만드는 웰트, 명함관리 앱 '리멤버'를 만든 드라마앤컴퍼니, 자유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등이 마루180을 거쳐 갔다.

정남이 "제2 마루는 진입장벽 낮출 것"

정남이 상임이사는 지난 5년의 성과에 대해 "장기 입주했던 62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입주 기간 동안 업체 당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3억2000만원에서 16억원으로 5배가량 증가했다"라며 "투자 유치 성공률도 80%에 달했고 평균 고용 인원수도 6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라고 소개했다.

정 이사는 또 "입주 스타트업의 5년간 생존율은 90.3%로 전체 스타트업 생존율 36.3%보다 2.5배 이상 높았다"라고 덧붙였다.

아산나눔재단은 마루 180과 더불어 벤처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주영 엔젤투자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26억원의 출자약정액을 통해 9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참여했고, 이 펀드를 통해 634개의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았다.

정남이 상임이사는 "지금까지는 뜻하지 않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스타트업에 (지원이) 집중됐는데 앞으로는 보통 사람도 쉽게 창업에 진입할 수 있는 분야나 경력단절여성, 새터민 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것"이라며 "제2마루가 개관하면 진입 장벽을 낮춰 예비 창업가와 학생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움을 받아 성장한 개인이 자신의 성취를 개인적 차원에서 끝내지 않고 사회 전체의 성취로 이어지도록 전파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정몽준 명예이사장은 "아버지 고 정주영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이 땅의 발전에 기여한 것에 많은 긍지를 느꼈다"라며 "우리 젊은층에서도 제2, 제3의 정주영이 나오길 바라면서 모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숙 이사장도 "마루 180을 통해 젊은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창업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정남이, #정몽준, #마루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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