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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어린이-청소년기를 거치며 ‘어머니’가 어떤 가치관으로 자녀를 돌보는지에 따라 자녀의 세계관에 큰 영향을 준다.
 유아-어린이-청소년기를 거치며 ‘어머니’가 어떤 가치관으로 자녀를 돌보는지에 따라 자녀의 세계관에 큰 영향을 준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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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를 대상으로 한 민주시민 교육은 다양한 접근방법을 통해 아동,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고 인식의 전환을 돕는다.
 엄마를 대상으로 한 민주시민 교육은 다양한 접근방법을 통해 아동,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고 인식의 전환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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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병들면 가정과 사회와 국가도 아프다. 엄마가 건강하면 가정과 사회와 국가도 건강하다. 내 아이를 먼저 착하고 행복하게 키워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충남 천안시에서 조직된 '푸른잎사귀'는 '여성' 특히 '어머니'에 대한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003년 봉사활동으로 만난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 현재 400여 명의 회원을 구축한 사단법인으로 진화했다.

푸른잎사귀가 조직적으로 가장 크게 움직인 것은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삼성-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다. 당시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여 끝없이 밀려오는 오염된 파도를 막아내는 인간띠 행렬에 앞장섰다. 이때 푸른잎사귀는 시민 개개인의 양심이 모여 파괴된 자연환경마저 되살리는 위대함을 목격했다. 그리고 10년 후인 2017년 민주시민의 양심이 부정한 정권을 평화적으로 몰아내는 역사 현장도 체험했다.

작년에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민주시민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우리 함께 해요' 교육을 진행했다. '어머니'의 재발견이 교육의 핵심이다. 특히 가정과 사회에서 '어머니'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아-어린이-청소년기를 거치며 '어머니'가 어떤 가치관으로 자녀를 돌보는지에 따라 가정과 사회와 세계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푸른잎사귀 김미경 사무국장은 "이상적인 민주주의는 시민 개개인의 신념과 질에 달려있다"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구성원의 민주적 사고와 의식이 생활에서 행동으로 나타날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민주적인 사고와 의식부족으로 개인이나 가족이기주의가 지나쳐 도를 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인 아동, 청소년, 이주민 등에 대한 존중과 의식개선도 따라야 한다"고 교육배경을 설명했다.

어머니가 먼저 변하면, 가정과 사회가 따라간다
 
 ‘푸른잎사귀’는 ‘여성’ 특히 ‘어머니’에 대한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푸른잎사귀’는 ‘여성’ 특히 ‘어머니’에 대한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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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민주시민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우리 함께 해요” 교육을 진행했다. ‘어머니’의 재발견이 교육의 핵심이다.
 작년에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민주시민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우리 함께 해요” 교육을 진행했다. ‘어머니’의 재발견이 교육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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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착한 변화로 자녀들의 의식이 성장한다. 가정의 작은 변화는 사회적 파장으로 확산돼 건강한 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다."

푸른잎사귀는 더 좋은 민주주의는 민주적 사고와 의식의 개선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따라서 한 가정의 어머니들에게 교육을 통해 아동, 청소년, 이주민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통한 의식개선을 목표로 삼았다.

여성의 변화를 통해 가정의 민주적 사고와 인식이 개선되고, 개인주의와 가족이기주의에서 함께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역량 있는 자원봉사자로 교육 운영팀을 조직하고, 역사와 인문학 강의능력이 있는 충남지역 전문 강사를 섭외했다.

사회탐구영역을 맡은 김진수 강사는 교육을 총괄했고, 부모교육 활동을 해온 박선자 강사도 교육을 지원했다. 학교에서 뮤지컬과 연극동아리 지도 경력이 있는 아산용화고 정은광 교사는 교육상황에 맞는 역할극을 지도했다.

다양한 접근방법을 통해 아동,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고 인식의 전환을 돕는 교육일정도 설계했다. 매주 금요일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천안시 아트콩문화센터에서 6주씩 2차에 걸쳐 교육했다.

▷1주차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엄마만 모르는 내 아이 이야기(1)'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때 아동인권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영화 '우아한 거짓말' 시청 후 아동인권에 대한 토론, 양성평등 동영상 시청의 시간을 가졌다.

▷2주차는 '엄마만 모르는 내 아이 이야기(2)'를 보다 분석적이고 심층적으로 접근했다. 또 학교폭력에 대한 역할극 참여와 느낌을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3주차는 '아이는 내 소유물이 아니다'를 주제로 영화 '4등'을 시청하고, 아동인권에 대해 토론했다.

▷4주차는 '달라도 괜찮아(1)'라는 주제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독서와 발표시간을 가졌다. ▷5주차는 '달라도 괜찮아(2)'로 역할극과 참여형 교육을 통해 보다 심도 있게 다뤘다.

운영방법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역할극 참여와 느낌 나누기, 아동인권에 대한 설문지 체크리스트 작성, 교육을 통한 자신의 변화와 각오 다지기, 부모 독서동아리 모임으로 지속적인 인식개선 참여 등을 서로 약속했다.

▷6주차는 교육을 마치고 나의 각오를 역할극을 통해 소통하며 워크숍을 실시했다. 2회차 역시 1회 차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푸른잎사귀는 어머니 교육을 통해 아동, 청소년, 이주민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확산시키고 있다.
 푸른잎사귀는 어머니 교육을 통해 아동, 청소년, 이주민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확산시키고 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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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자녀뿐만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더 좋은 사회를 고민하고 있다.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자녀뿐만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더 좋은 사회를 고민하고 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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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민이며 '엄마' 이기도 한 교육 참여자들은 6주차 교육이 모두 끝난 후, 각자 장문의 소감문을 남겼다. 교육에 참여한 모든 어머니들이 교육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또 매우 만족감을 보이며, 사회 저변으로 확산되길 희망하는 소감문을 다음과 같이 남겼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수 만 번 마음속에 새기며 양육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온전히 내려놓지 못한 것 같다. 자녀를 자랑거리로 만들려는 어리석은 부모가 아닌 아이들이 엄마의 삶을 자랑거리로 여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떻게 하면 될까' 앞으로 열심히 고민하겠다."-김미정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 생각할 것, 도전할 것을 바라고 요구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러지 못했다. 지금까지 내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기 보다 내 기분에 따라 '내 새끼'라며 소유물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반성했다. 아이를 위한다며 집착하지 말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본보기를 보여주는 엄가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김수연

"인권이라는 말 자체가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다. 또 내가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교육을 통해 인권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나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권유라

"내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교육에 참여했다. 이때부터 내 이웃인 장애인, 다문화인,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평소 지나치던 이웃을 돌아보게 됐다. 생활 속의 작은 배려와 실천이 사회적 약자나 소외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음을 느끼며, 나의 말과 행동도 신중해졌다."-장수경

"우리 딸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 6주 동안 민주시민교육을 받으면서 이전보다 더 좋은 부모로 변화하고 싶다."-최효지

"교육을 통해 지금까지 학교나 직장에서 배울 수 없었던 많은 부분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고,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홍성화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
 
 김미경 사무국장은 “내 아이가 이웃의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도록 건강한 사회를 뒷받침하는 역할은 바로 엄마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김미경 사무국장은 “내 아이가 이웃의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도록 건강한 사회를 뒷받침하는 역할은 바로 엄마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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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잎사귀는 2003년 지역 안에서 봉사활동으로 만난 지역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현재 4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푸른잎사귀는 2003년 지역 안에서 봉사활동으로 만난 지역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현재 4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 충남시사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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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단법인 푸른잎사귀는 2003년 지역 안에서 봉사활동으로 만난 지역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현재 4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10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해 아동, 청소년들의 교육지원과 부모교육 등 지역사회 발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엄마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푸른잎사귀가 가장 조직적으로 크게 움직인 것은 2007년 12월 '삼성-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다. 당시 대규모 인원이 필요한 봉사활동에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졌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는 저소득층 방임아동 보호·학습 지원을 위한 야간보호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밖에도 집수리 봉사, 김장김치 나눔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푸른잎사귀는 특히 작년에 실시한 민주시민교육의 성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자녀의 인권뿐만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더 좋은 사회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 자체가 가장 이상적이고 건강한 사회로 나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김미경 사무국장은 "푸른잎사귀의 주요 관심과 지원 대상은 아동과 청소년들"이라며 "내 아이가 이웃의 아동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도록 건강한 사회를 뒷받침하는 역할은 바로 엄마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와 <교차로>에도 실렸습니다. <충남시사신문>은 아름다운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시민이나 단체를 찾아가 그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가치를 소개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여성’ 특히 ‘어머니’에 대한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푸른잎사귀’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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