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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 그려진 6월 민주항쟁 기념벽화. 1988년에 제작된 이 벽화는 제대로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현재 칠이 벗겨지고 넝쿨이 흘러내려 벽화를 덮어 가고 있다.
 부산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 그려진 6월 민주항쟁 기념벽화. 1988년에 제작된 이 벽화는 제대로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현재 칠이 벗겨지고 넝쿨이 흘러내려 벽화를 덮어 가고 있다.
ⓒ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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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제작된 부산 동아대학교 하단캠퍼스의 '6월 항쟁도' 벽화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6월 항쟁도 벽화복원 사업추진위원회'(아래 벽화복원추진위)는 4․19혁명 59주년인 오는 19일 동아대 하단캠퍼스 운동장 입구에서 "다시 살아 부르는 민주의 함성 동아대 '6월 항쟁도 빛봄 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1988년 동아대 그림패 '열린그림마당'이 하단캠퍼스에 가로 30m, 세로 3m 규모로 벽화 '6월 항쟁도'를 그렸다. 이는 전국 대학에서 유일한 '6월 민주항쟁' 벽화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큰 규모의 벽화가 남아 있었던 대학은 동아대를 비롯해 경희대, 전남대다. 전남대는 '5․18민주항쟁', 경희대는 '학원 민주화'를 소재로 그려졌고, '6월 항쟁'을 소재로 한 벽화는 동아대가 유일하다.

전남대․경희대는 '6월 항쟁 30주년'(2017년) 전후 복원되었지만, 동아대 벽화는 아직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 동아대 벽화는 현재 담쟁이 넝쿨로 뒤덮여 있는 상태다.

2000년대 말경 '뉴라이트 계열'의 동아대 총학생회가 이 벽화를 없애려고 하다 부산지역 민주단체의 반발을 샀고 이후 그대로 있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담쟁이 넝쿨이 벽화는 뒤덮기 시작했다.

동아대 민주동문회 졸업생들은 벽화 복원을 위해 그동안 1인시위와 토론회 등을 열어 왔다. 그러나 아직 동아대 본부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다.

전국 68개 대학 민주동문회와 부산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2017년 구성된 '벽화복원추진위'는 "전국 유일하게 남아있는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만든 동아대 '6월 항쟁도 벽화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난 2년간 각종 토론회, 문화행사들을 진행하며 6월 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문화 예술적 자료로, 민주화 사료로, 동아대의 자랑스러운 시설물로 시급히 복원되기 위해 많이 노력하였다"고 했다.

벽화복원추진위는 "4․19혁명 59주년이 되는 날에, 더 이상 담쟁이에 의해 6월 항쟁도가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6월 항쟁도 빛봄 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벽화복원추진위는 이날 행사에 벽화에 그려진 동아대 출신 6월 항쟁 시민열사인 이태춘 열사의 어머니와 부산대 출신 국회의원․부산시의원 등 인사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벽화복원추진위 최지웅 사무국장은 "4․19 혁명 59주년을 맞아 문화제를 열면서 벽화를 덮고 있는 담쟁이 넝쿨부터 거둬내는 작업을 벌이고, 이후 복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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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