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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역시 매년 3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 변동사항을 공개합니다.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하진 않았는지 감시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2019년 3월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국회의원들의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재산을 하나씩 살펴보다 보니, 별나고 다양한 재산 보유 현황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떤 재산인지 알아봤습니다.

항공사 최대주주가 된 국회의원
 
의총 참석한 정유섭 의원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의총 참석한 정유섭 의원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은 지난 1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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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부평구갑) 의원은 지난해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항공사 최대주주가 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강원도 양양과 부산, 제주, 일본을 운행하는 저가항공사입니다.

정 의원은 지난해, 비상장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주식 784만주를 30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이 회사의 총 발행주식은 1600만주인데, 정 의원은 지분율 49%로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정유섭 의원이 신고한 총재산은 62억2655만 원입니다. 정 의원은 보유한 예금과 대출을 통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주식이 3000만 원 이상이면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의 직무관련성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주식을 보유한 지 9개월이 지나도록 심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심사 누락'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소속 상임위가 국토교통위원회가 아니라 직무관련성이 없어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잘못 알았다"라며 "신고를 해야 한다는 걸 이번에 알았고 신고가 늦은 것은 변명에 여지가 없이 제 불찰"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 의원의 현재 소속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입니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과 친분이 있어 투자하게 됐다"라면서 "직무관련성 심사 결과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주식으로 대박 난 국회의원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 3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는 모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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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민주당 최운열 의원은 배우자가 건강기능식품업체 '비피도' 주식 7000주, 350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2019년 최 의원은 비피도의 주식을 2억755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비피도가 2018년 12월에 코스닥에 상장됐기 때문입니다. 350만 원 주식이 2억 원이 됐으니 주식으로 소위 '대박'이 난 셈입니다.

최 의원 부인이 소유한 주식은 1999년 동료 교수가 비피도를 창업할 때 출자한 것으로, 2018년에 상장됐습니다. 최 의원의 부인이 주식으로 억대의 수익을 얻었지만, 불법은 아닙니다.

최 의원은 직무관련 심사를 받았는데 지난 3월 7일 '직무 관련성 있음'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최 의원 보좌진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답변을 받은 뒤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매체는 "이번 재산 공개는 2018년 12월 31일 기준이어서 비피도 주식 처분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우에서 첼로, 참고서까지... 국회의원들의 '별별 재산'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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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조건 신고해야 합니다. 국회의원이 신고한 재산 중에는 별난 것도 있습니다.

김현권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배우자 명의의 한우 1억585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한 마리당 500만 원으로만 계산하면 대략 30~40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가의 악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수원시갑)은 본인 명의의 6000만 원 짜리 첼로를, 정병국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6300만 원짜리 하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남양주시병)도 배우자 명의로 6500만 원짜리 비올라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으로 수학 참고서를 집필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인세 수입으로 약 40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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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진보나 좌파보다는 상식적인 사회를 꿈꾸며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살고 있다.

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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