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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했으며 1일 카운터파트인 쿠퍼먼 NSC 부보좌관과 회담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했으며 1일 카운터파트인 쿠퍼먼 NSC 부보좌관과 회담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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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종 2차장은 5일 오전 4시 30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안보실 차장으로서 첫 번째 방미였다"라며 "제 상대방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하고 대화는 아주 잘 됐다,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해서 다음 주 정상회의에서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번에 미국 쪽 반응은 매우 좋았다"라며 "저는 (한미 간) 엇박자라고 생각 안 한다, 최종 목적지, 엔드 스테이트(최종 목표)나 로드맵에서는 우리(한미)가 의견이 다 일치하기 때문에 균열이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미동맹 균열론-위기론을 일축했다. 

김 차장은 "미국 정부나 의회에서도 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그쪽에서 굳건한 동맹관계를 (얘기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고, 강조했기 때문에 저는 (한미관계에서) 문제는 없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금강산·개성 언급은 없어... 대북특사·남북회담, 더 검토해야"

한미정상회담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가 다루어질 가능성에는 "이번에 제가 갔을 때는 금강산이나 개성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다"라며 "이런 아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들 사이에서 좀 더 심도있게 얘기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전날(4일) 언급한 대북특사 가능성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 차장은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코멘트할 수가 없다"라며 "제가 충분히 검토를 못했고, 코멘트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도 "그것도 제가 검토해보고, 실장님에게 여쭤봐야지 제가 지금 딱 답을 드릴 수가 없지 않냐?"라고만 말했다. 

김 차장은 "방위비 분담금이나 이란 제재 예외국 지위 연장 문제 등은 언급이 없었다"라며 "(다만)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대해서는 '이것은 글로벌 교육에는 도움아 안되니까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가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해 지난 3월 30일(미국 현지시각)부터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다. 지난 1일에는 자신의 파트너인 쿠퍼먼 부보좌관과 회담했다. 북미정상의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미협상 재개와 한국의 중재자 역할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태그:#김현종, #한미정상회담, #북미협상, #대북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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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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