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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 시의원(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1월 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폭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이들은 폭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장윤호 시의원(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1월 2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폭행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이들은 폭행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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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폭행 혐의를 받는 장윤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의원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해 12월 울산 남구의 한 주민자치위원회 모임에서 손세익 주민자치위원장이 "동석한 장윤호 더불어민주당 울산 시의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양측이 진실공방을 벌인 사건을 경찰이 수사한 결과다. 

언론 보도로 알려진 이 사건을 후에 손세익 주민자치위원장이 실명으로 폭로 기자회견에 나서며 논란이 커졌다.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자 장 시의원과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은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배후 세력의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의원들은 "사건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확대재생산 된 것에 대해 다른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여러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라며 "당원들 명예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끝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시민 폭행 의혹 울산 시의원 "배후 세력의 정치공작")

양측 맞고소 진실공방... 공은 검찰로

결국 지난 1월 10일, 손 주민자치위원장이 상해진단서를 첨부해 폭력 및 명예훼손 혐의로 장 시의원을 고소했다. 손 주민자치위원장은 당초 사과만 받고 끝내겠다던 입장이었다. 이에 장 시의원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손 주민자치위원장을 맞고소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대질 조사까지 벌인 끝에 결국 장 시의원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내고, 지난 21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장 시의원이 손 주민자치위원장을 고소한 건은 아직 수사중이다. 

장 시의원은 이날 <울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듣는 소리다. 변호사와 의논해 봐야겠지만, 앞으로 검찰에서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때 잘 조사받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구성된 울산시의원의 갑질논란과 폭행공방이 이어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자 울산시의회는 지난 2월 22일 본회의에서 의원에 대한 징계 사항을 심사할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윤리특위는 그동안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울산과 세종에만 구성되지 않아 특위 구성 요구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시의원 자질 비난 여론'이 결국 울산시의회 윤리특위 구성을 앞당기는 작용을 했다는 평가다. 

태그:#울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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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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