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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1년' 간담회 참석한 서지현 검사 서지현 검사가 29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서지현 검사 #미투 1년 지금까지의 변화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좌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미투 1년" 간담회 참석한 서지현 검사 서지현 검사가 지난 1월 29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서지현 검사 #미투 1년 지금까지의 변화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좌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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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를 비롯해 우리 사회 각계에 만연된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미투(나도 고발한다) 참여자들이 '올해의 여성운동상'과 '성평등 디딤돌'로 뽑혔다. 반면 안희정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재판부를 비롯한 8팀은 '성평등 걸림돌'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7일 3.8세계여성의 날과 제35회 한국여성대회를 앞두고 '여성운동상' 수상자와 더불어 '성평등 디딤돌'과 '성평등 걸림돌'을 각각 발표했다.
    
여성운동상은 지난 1월 28일 숨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여성인권운동가 고 김복동(향년 93살) 할머니가 수상했다. 여성단체연합은 "고 김복동님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무력 분쟁 중 자행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평화 여성인권운동가였다"면서 "김복동님의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운동에서 시작된 평화여성인권운동은 전 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과 여성인권운동을 초국적으로 결속시켜 평화와 인권을 향한 국제적 대응을 견인해 낸 역사적 큰 걸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의 여성운동상'은 법조계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가 받았다. 여성단체연합은 "서지현 검사로부터 시작된 미투가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차별이 가능하게 하는 사회구조에 대한 고발과 성평등 사회를 향한 근본적 개혁요구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해 거리로 나선 30여만 명의 여성들'이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여성단체연합은 "2018년 한해 30여만의 여성들이 혜화역과 광화문광장에 모여 '불법 촬영 편파수사 편파판결 규탄시위를 통해 불법 촬영과 사법부의 불공정한 수사 관행을 규탄했다"면서 "30여만 명 여성들은 한국 사회에서 아직도 생존과 안전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는 여성의 현실을 널리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 변화를 추동해냈다"고 평가했다.

'성평등 디딤돌'은 "▲ 대학 내 페미니즘 백래시에 맞서 총여학생회 폐지 반대와 재건을 위해 싸우는 단체들과 ▲사이버 성폭력 피해자의 실질적 조력자이자 법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가 뽑혔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을 고발한 김지은씨를 비롯한 11팀이 '성평등 디딤돌-미투 특별상'을 받았다. 
  
안희정 무죄 규탄 대규모 집회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1심 무죄 선고에 항의하는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시민들이 18일 오후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 안희정 무죄 규탄 대규모 집회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1심 무죄 선고에 항의하는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시민들이 18일 오후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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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연합은 김지은씨가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사회적 의제로 만들어내 변화의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미투 특별상' 수상자는 ▲ 5.18 민중항쟁 당시 고문과 성폭력 피해를 드러낸 여성 생존자들 ▲ 연극계 미투 디딤돌이 된 김수희 연출가 외 이윤택 사건 공동고소인단 ▲ 전북 지역 연극계 미투, 배우 송원씨 ▲ 영화계 미투, 배우 반민정씨 ▲문학계 미투, 최영미 시인 ▲ 스쿨 미투, 용화여고 재학생과 용화여고성폭력뿌리뽑기위원회 ▲ 체육계 미투, 김은희 테니스 코치와 ▲이경희 리듬체조 코치 ▲ 경찰 내 미투, 임희경 경위 ▲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 성폭력 고발한 양예원씨 등이 그 주인공이다.

'성평등 걸림돌'로는 "위력 성폭력의 본질을 무시하고 '피해자다움'을 강조한" ▲ 안희정 성폭력 사건 1심 재판부를 비롯한 8개 팀이 선정됐다. ▲ "성폭력 사건 해결과 피해자 보호가 아니라 가해자 비호에 급급한" 경북대 ▲ "여성과 성소수자 혐오를 자행하고 교육기관으로 본분을 망각한" 한동대 ▲ 금융권 채용 성차별 기업인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 "온라인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후기를 공유하는 등 버젓이 성매매를 확산한" 포털사이트들 ▲ "해군 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에서 시대를 역행한 무죄 판결을 내린" 고등군사법원 특별재판부 ▲ 인천 퀴어문화축제에서 혐오범죄를 저지른 혐오세력과 이를 방조한 인천동구청과 인천경찰청 ▲ 외유성 해외 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군의회 부의장과 성매매 업소 안내를 요구한 권도식 의원 등이다.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8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35회 세계여성대회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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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교육, 인권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