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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많은 행사들이 준비 중입니다. 그래서 구례의 관련 유적 중 몇 곳을 다녀왔습니다.

(1) 광의면 '매천사'

최근 만해 스님이 1915년 매천 황현 선생의 순국을 기리기 위해 쓴 시, '매천선생'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매천사
 
구례 매천사
 구례 매천사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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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써 나라의 은혜를 영원히 갚으시니
한 번 죽음은 역사의 영원한 꽃으로 피어나네
이승의 끝나지 않은 한 저승에는 남기지 마소서
괴로웠던 충성 크게 위로하는 사람 절로 있으리

매천사는 1910년 8월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자 울분에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한 우국지사 매천 황현을 모신 사당입니다. 선생의 위패와 초상화가 모셔져 있습니다.
 
매천사당
 매천사당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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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천 선생의 초상화
 매천 선생의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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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전후 최고의 초상화가로 일컬어지는 채용신 선생이 그린 초상화는 보물 제1494호로 지정됐습니다.

(2) 구례읍 기미독립 만세 의거 터 '박경현 선생 동상'

박경현 선생은 1919년 3월 24일 구례 장터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제의 통치를 비판하고 독립운동을 벌이자는 내용의 연설을 한 후 품고 있던 태극기를 휘날리며 독립만세를 외쳤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 만세시위를 전개됐습니다.
 
구례의 기미독립 만세 의거 터
 구례의 기미독립 만세 의거 터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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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선생동상
 박경현선생동상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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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병에게 끌려가면서 "때려도 좋다. 만만세. 죽어도 좋다. 만만세"를 외친 선생의 기미독립만세 의거 터에 지난 2001년 구례군민의 뜻을 모아 실물크기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3) 구례읍 '왕재일 선생 동상'

왕재일 선생은 석주관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왕득인 의사, 왕의성 의사의 후손으로 1927년 1월 말경 조선 청년연맹 전남지부와 신간회 전남지부에 가입했으며 신간회 및 조선 청년 총연맹 강진군 지부의 조직책을 맡아 항일운동에 벌였습니다.
 
구례 서시천 수석공원내 왕재일선생동상
 구례 서시천 수석공원내 왕재일선생동상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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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주요 학교에 독서회를 비밀리에 조직하고 광주 학생독립운동이 발생하자 교육제도 확립 등의 격문을 살포하다 주동자로 왜경에 체포됐습니다.

1932년 2월에는 장흥을 근거지로 전남 농민 협의회를 비밀리에 조직해 야학과 소작인 투쟁 등 항일운동을 계속하던 중 1935년 12월 전남 농민 협의회 사건이 발각돼 사건의 배후조정 인물로 지목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왕재일선생동상
 왕재일선생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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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1963년 3월 1일 독립유공자 표창장을 추서 받았으며 1991년 8월 15일 건국공로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습니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많은 분들이 구례의 유적지에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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