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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21일 미국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한 방송 장면.
 미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21일 미국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한 방송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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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은 북한의 개방이 "1989년 동·서독 장벽이 무너져 내린 것과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동부시각으로 21일 <폭스 비즈니스>와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1년 넘게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당신이 분투해왔지만 북한의 비핵화 발표는 아직 없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내가 동독 국경을 순찰하던 젊은 병사였던 1989년을 기억한다. 동독의 장벽이 무너진 그날에 장벽이 무너지리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없었다. 북한이 이같은 행동을 취하리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진 않지만 세계가 이곳에서도 바로 그런 날을 맞이하게 되리라 기대한다. 우리가 해온 일들, 경제제재의 실행, 트럼프 대통령이 이끈 협상(의 결과로) 언젠가 우리 모두는 아침에 일어나 1989년에 세계가 맞이했던 그날과 똑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되리라 희망한다."

동독 당국의 여행 자유화 발표로 하루아침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내린 것 같이, 북한도 갑작스런 개방화·자유화 조치를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여러 번 만났다는 점이 그저 허황된 바람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경제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같은날 <NBC>와 한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 위협을 실질적으로 줄였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경제제재 압박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제재 해제는 비핵화 이후'라는 기조에서 '실질적인 핵 위협 감소'로 기준이 옮겨간 것으로, 핵 위협이 줄어들면 제재 완화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진정으로 역사적인 진전을 만드길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태그:#폼페이오, #폭스비즈니스, #베를린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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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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