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자유한국당의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21일 부산에서는 이른바 '5·18 망언'과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사퇴 등을 촉구하는 규탄 행사가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3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를 포함한 55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한국당 부산시당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 논란이 불거진 김진태 의원 등 한국당 소속 의원 3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던 모습.
 자유한국당의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21일 부산에서는 이른바 "5·18 망언"과 관련한 국회의원들의 사퇴 등을 촉구하는 규탄 행사가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3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를 포함한 55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한국당 부산시당에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 논란이 불거진 김진태 의원 등 한국당 소속 의원 3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던 모습.
ⓒ 정민규

관련사진보기


자유한국당이 당대표 등을 뽑기 위한 합동연설회를 위해 21일 부산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응해 이른바 '5·18 망언'을 규탄하는 맞불 활동이 이어진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전 부산시의회 앞에서 한국당 소속 김진태, 이종면, 김순례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연다. 민주당 소속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대회에는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과 도용회 원내대표를 비롯한 시의원 41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지역 기초의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라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광역·기초 의원들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즉각 사퇴와 한국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한다. 민주당은 '5·18 망언 국회의원 즉각 사퇴', '5.18 정신모독 자유한국당 반성하라'란 내용의 피켓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5·18 망언에 대한 국민적 공분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한국당 부산 전당대회에 맞춰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합동연설회를 여는 해운대구 벡스코 앞에서는 시민단체가 규탄 행동에 나선다.

21일 오후 1시에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꾸린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와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5·18운동 모독 망언 국회의원 3인 국회 퇴출 및 자유한국당 규탄 부산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연다.

곧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는 부산지역 대학 민주동문회 연석회의가 역시 벡스코 앞에서 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연석회의 측은 "최근 한국당 의원들의 5·18 역사부정 망언과 그것을 감싸기에 급급한 한국당의 모습을 보며 과연 그들이 민주주의 사회의 국회의원이고 공당인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기자회견에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진보 성향 단체들이 한국당이 합동연설회를 여는 장소 앞까지 찾아 규탄 활동을 벌이겠다고 나서면서 경찰도 양측 사이의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충돌을 막기 위한 경비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찰은 한국당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벡스코 주변에 질서 유지를 담당할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21일 오후 2시 벡스코 켄벤션홀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와 김정희·윤재옥·윤영석·김순례, 조대원·김광림·조경태·정미경 후보 등 최고위원 후보 등이 참여해 당원들에게 정견을 발표하게 된다.

태그:#자유한국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