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흥행 감사 행사를 연 <극한직업> 감독과 배우

지난 14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흥행 감사 행사를 연 <극한직업> 감독과 배우 ⓒ CJ ENM

 
<극한직업>이 16일 14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17일에는 누적 관객 1453만 관객을 기록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올라섰다. 코미디 영화의 흥행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 신작들의 개봉으로 흥행속도가 다소 주춤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극한직업>은 개봉 4주차 주말에도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주말 관객만 75만을 추가하면서 17일 하루 역대 흥행 2~3위인 <신과 함께-죄와 벌>(1441만)과 <국제시장>(1426만)을 가볍게 넘어섰다. 개봉 26일 만에 한국영화 역대 2위로 올라선 쾌속 흥행이다.

역대 흥행 3위로 밀려난 <신과 함께> 제작자인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한국영화산업에 있어 가뭄에 단비 같은 영화"라며 자신의 영화를 제치고 역대 흥행 순위에 앞선 <극한직업>에 "축하한다"는 인사를 보냈다.

1500만 돌파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역대 흥행 1위인 <명량>(1761만)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나, 그간 1400만대였던 역대 흥행 2위의 기록을 1500만대로 상향 시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상영조건도 5천 회 이상에 좌석판매율과 예매율에서 경쟁작들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어 2월 안에는 1500만 도달이 점쳐지고 있다.
 
흥행분석가인 이하영 전 시네마서비스 배급이사는 "판갈이를 위해 <증인> <해피데스데이 2 유> < 기묘한 가족>등이 개봉됐으나, 새로 개봉된 영화들이 설 시즌 영화인 <극한직업>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며 "초반 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착한 영화' <증인>은 약세... 손익분기점 넘을까
 
 <증인>

<증인> ⓒ 롯데컬처웍스

 
초반 약세로 출발한 <증인>은 주말까지 73만 관객을 모았다. 주말 관객 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면서 70만을 넘어섰다. 흥행 순위 2위로 100만은 돌파할 것으로 보이나 20일 개봉하는 <사바하>의 예매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흥행에 부담을 더하는 요소다. '착한 영화'로 분류되는 <증인>은 손익분기점이 200만 정도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주말 19만 관객을 추가하며 171만 관객을 기록했다. 외화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지만 더 이상 힘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대 180만 정도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좀비 영화 <기묘한 가족>은 주말까지 21만 관객을 기록했으나 관객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흥행이 사실상 끝난 분위기다. 30만 도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가버나움>의 꾸준한 흥행이 주목되고 있다. 영화적 힘이 강한 탓에 관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15일 1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7일까지 10만 9천 관객을 기록하며 11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극한직업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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