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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 당대표후보들이 단상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 당대표후보들이 단상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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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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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선거농단 김경수를 규탄한다. 재판불복·민심불복 민주당을 심판하자. 사법부 협박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 윤영석)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김경수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당대표 선거에 나선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와 윤영석·김순례 최고위원 후보가 함께 했다. 또 박완수(창원의창)·김한표(거제)·윤한홍(마산회원)·강석진(거창함양산청합천)·엄용수(밀양창녕의령함안) 국회의원과 강기윤(창원성산)·홍태용(김해갑)·서종길(김해을)·나동연(양산을)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황교안 "착한 척, 깨끗한 척, 누구?"... 참가자들 "문재인"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 당대표후보들과 윤영석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단상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 당대표후보들과 윤영석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단상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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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후보들이 함께 서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 당대표후보들이 함께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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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대표 후보들은 연이어 마이크를 잡았다.

황교안 후보는 "착한 척은 누가하고 있나, 깨끗한 척 누가 하고 있나, 정의로운 척은 누가하고 있나"는 말에 참가자들은 "문재인"이라고 외쳤다. 황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위선을 벗겨내야 한다. 이것을 바로 잡는 날 우리가 이길 것이다"고 했다.

그는 "김경수 불법 댓글 조작이라고 하는 문재인 정권의 추악한 범죄가 온 천하에 드러났다"며 "문재인 정권의 흉악한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고 있다. 그런데 청와대는 정작 묵묵부답 회피만 하고 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지 않느냐. 문 정권은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정말 적반하장이고, 문제를 왜곡하고 있다. 호박에 줄 그으면 수박이 되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자기들은 정의롭다지만, 실제로는 '내로남불 끝판왕'이다"며 "민주당 대권주자라는 인사들이 줄줄이 법정에 서고 있다. 이제야 진실을 알게 된 것이다. 손혜원, 서영교, 조혜주를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황 후보는 "김태우, 신재민. 공익고발한 사람을 겁박하고 있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종합선물세트 아니냐. 문 정권은 도덕적으로 가장 타락한 정권이다"며 "지금 민주당과 정권이 해야 할 일은 국민 앞에 사죄하는 일이다. 그러나 오만한 문 정권 거꾸로 가고 있다"고 했다.

황 후보는 "문 대통령에게 다시 묻는다. 최측근 김 지사의 댓글 조작행위를 알고 있었느냐. 댓글조작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느냐. 이제라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며 "집권 3년차 문 정권의 학점은 F다. 빵점이다. 경제, 외교, 안보, 도덕성 모두 낙제다"고 했다.

오세훈 "김경수 자백하라, 진짜 몸통 누구인가" 

오세훈 후보는 "길게 말하지 않겠다. (민주당 대선 경선 때) '경인선가자'고 몇 번씩 이야기한사람이 누구냐. 김경수는 대선캠프 핵심 실세였다.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무엇인가 구린 민주당이 저렇게 비상식적인 짓거리를 한다. 3권 분립도 모르는 것처럼 판사들을 탄핵하겠다고 한다. 헌법도 모르는 사람처럼 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김경수는 자수하여 광명 찾자 진짜 몸통 누구인가. 김경수는 자백하라 진짜 몸통 누구인가. 김경수는 사퇴하라 경남도정 무너진다. 대통령은 밝혀라 진짜 몸통 누구인가"라며 "당대표가 되면 누가 깃털이고 누가 몸통인지 반드시 밝혀 내겠다"고 했다.

김진태 "김경수는 내 전문, 문 대통령이 공범"

김진태 후보는 "김경수 건은 제가 전문이다. 작년 첫 드루킹 사건 때 제가 김경수는 공범이고 구속해야 한다고 하니 민주당에서는 저를 고소하겠다고 했다"며 "딱 판결이 그렇게 나왔다. 김경수의 이번 판결만 갖고 만족할 거냐. 아니다. 김경수와 문 대통령이 공범이냐 아니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미 대선은 무효다. 그렇지 않느냐. 다 여러분들이 말씀해 주셨다. 대선이 무효인데 그 때 나와 당선된 사람들을 그냥 넘어가야 하느냐. 이래서 바로 특검을 해야 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대선 관련한) 선거법 공소시효 6개월이 지났다고 하지만, 김태우 수사관이 청와대에서 드루킹 특검에다가 상황을 알아 봐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청와대가 김경수 수사에 개입한 것이고 범인 도피다. 선거법에 범인 도피면 공소시효가 3년으로 늘어난다. 아직까지도 1년이 더 남아 있다. 특검을 해서 김정숙, 문재인까지 확실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문재인 김정숙 특검을 관철하라. 문재인 정권 퇴진하라"고 외쳤다.

"문재인 대통령 끝장내야" "문재인 정부 탄핵하자"

한편 이날 집회는 정쌍학 경남도당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경남도민 우롱한 김경수 지사 사퇴하라", "도정공백 초래한 민주당과 김경수 지사 사죄하라"고 쓴 손팻말과 펼침막을 들고 있었다.

맨 먼저 무대에 오른 윤영석 경남도당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선 당시 김경수 경남지사는 문재인 후보의 최측근이었고, 수행실장이었다. 같이 차량에 탑승해 선거운동했다"며 "그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알았을까 몰랐을까"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당시 문재인 후보가 이를 알고도 방조한 것은 아니냐. 지난 정권에서 국정원 댓글 조작을 했다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한테 징역 3년을 때렸다. 당시 국정원 댓글 조작 건수와 비교하면 1만 7000배다. 김경수가 몇 년 (징역을) 살아야 하느냐. 평생 징역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그 일당들은 지금 김경수를 석방하라고 난리다. 김경수 징역형 때린 판사를 적폐세력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왜 그런 줄 아느냐. 이 사건이 2, 3심에서 유죄가 되면 문재인 정권은 뿌리 채 흔들리고, 문 대통령은 그만둬야 한다. 이런 것을 차단하기 위해 민주당과 그 일당들이 발악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끝장내야 한다. 민주당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내년 총선 승리해야한다. 바로 이곳 경남, 부산, 울산의 PK지역에서 문재인 정권의 정치적 명줄을 끊어야한다"고 했다.

규탄사가 이어졌다. 이어 단상에 오른 김한표 의원은 "이런 일이 벌어지면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는 게 대한민국 정서임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구린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웃기는 짓 그만하라"며 "이런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냐, 이런 나라 만들려고 촛불 들었나. 김경수는 사죄하라"고 말했다.

박완수 의원은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 파괴한 김경수 재판은 옳은 것 아니야. 그런데 판사 탄핵해야 한다 하고, 재판부를 적폐라고 공격하는 민주당이다"며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유린하는 정권이다.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

강석진 의원은 "김경수가 진실을 제대로 이야기 했느냐, (아뇨).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서 있는 그대로를 밝혀내야 한다. 민주당과 집권 세력들은 헌법마저 유린하고 있다. 헌정 유린이다"며 "김경수 지사가 사퇴하고 4월에 보궐선거 하면 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황교안 당대표후보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황교안 당대표후보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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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김진태 당대표후보가 서종길 김해을당협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김진태 당대표후보가 서종길 김해을당협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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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오세훈 당대표후보가 엄용수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연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에 참석한 오세훈 당대표후보가 엄용수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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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2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댓글조작 민주주의 파괴, 김경수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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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경수, #자유한국당,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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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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