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18년 6월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고 있다.
▲ 백악관 집무실서 만난 트럼프와 아베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018년 6월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주는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아주 아름다운 서한의 사본을 내게 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일본을 대표해 나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정중히 추천했다"라며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줘야 한다고 노벨위원회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아베 총리에게 고맙다고 말했다"라며 "많은 사람이 아베 총리처럼 생각할지라도 나는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았는데 그는 자신이 왜 받았는지 알지도 못할 것"이라며 지난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자신을 추천한 배경에 대해 "일본 영공으로 북한 미사일이 날아다녔고 경보가 발령됐지만 지금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 중단으로) 안전하다고 느낀다"라며 "내가 그 일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WP "트럼프 추천인, 아베 아닌 문재인 대통령일 수도"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문재인 대통령과 혼동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WP는 그동안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거론해온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개인적 친분이 두텁지만 대북 정책을 놓고 의견이 달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직후 자신의 노벨평화상 가능성이 거론되자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아베 신조, #노벨평화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