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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인사하는 모습
▲ 인사하는 남-북 군인들 지난해 11월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인사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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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관련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면제 결정이 이뤄졌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주 지뢰 제거 장비 등 남북 유해발굴 사업에 필요한 각종 장비의 대북 반출에 제재 면제 결정을 내린 것.

이로써 남북이 세부사항을 조율하면, 4월부터 공동 유해 발굴을 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오는 4월부터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 유해 발굴사업을 한다고 명시해놨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재 면제를 두고 "(남북도로 공동조사, 타미플루 대북지원 등)도 제재 면제 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의 대북지원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는 "기술 실무적인 준비 절차가 마무리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김혁철, 에티오피아 대사 아냐"... 통일부, 정보 정정

백 대변인은 이날 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새로운 상대로 유력시되는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북한대사에 관한 정보를 정정했다. 

지난 24일 김혁철을 두고 "전력을 보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수단 대사, 스페인 대사를 했다"라고 한 것을 동명이인으로 잘못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에티오피아 대사를 역임한 김혁철과 동일인물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런 정보 하에 조금 더 확인 중에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공사는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혁철 전 대사는 2000년대 초반 외무성에 들어왔지만, 부친이 캄보디아 대사를 역임하면서 해외 근무를 하지 못하다 2014년 스페인주재 대사로 처음 해외 대사관 생활을 했다"라고 밝혔다.

태 공사에 따르면, 김 전 대사는 평양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2000년대 초반 외무성에 들어왔다.

이후 외무성 입직 후 외교정책·전략을 수립하는 정책국(9국)에서 근무, 북핵 6자회담과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관련 대응에서 공로를 세워 초고속 승진했다.

2009년에는 외무성 9국 부국장으로 2012년에는 외무성 참사로 승진했다. 30대에 부상급인 참사로 승진한 것을 두고 태 전 공사는 "북한 외교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모두 놀랐다"라고 기억했다.

태그:#김혁철, #남북유해발굴,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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