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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한 북의 친선 예술단도 사진을 찍으며 3년 만의 중국 공연을 기념했다.
▲ 북 예술단, 중국 공연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한 북의 친선 예술단도 사진을 찍으며 3년 만의 중국 공연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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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무대에 올랐다. 시 주석 내외는 함께 공연을 관람한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북중 양국 국기가 장식된 무대에서 손뼉을 쳤다. 이들은 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한 북의 친선 예술단과도 사진을 찍으면서 3년 만의 중국 공연을 기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과 합의한 북중 문화교류의 장이 열린 것. 지난 24일 북의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5년 12월 북의 현송월 단장이 이끌던 모란봉악단은 중국을 방문했다가 공연을 하지 않고 귀국한 적이 있다. 당시 중국에서 북 공연단이 마련한 핵·미사일 발사 영상을 빼 달라고 해 북이 반발한 것이 공연 무산의 이유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서 북의 핵이나 미사일 등과 관련된 영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8일 시 주석 내외가 리 부위원장과 무대에서 찍은 사진을 크게 실었다. 리 부위원장과 별도 면담한 사진도 게재했다. 중국 공영방송 CCTV 역시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각)에 열린 공연을 보도하며, 북중 관계의 돈독함을 전했다.

공연에는 중국의 고위층 인사들도 참석했다. 중국 왕후닝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쑨춘란 부총리, 황쿤밍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함께했다.

시 주석, '북중 수교 70주년' 강조
 
시 주석은 리 부위원장의 별도 면담에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 시진핑 주석  시 주석은 리 부위원장의 별도 면담에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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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은 리 부위원장과의 별도 면담에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은 중국과 북한 양국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문화 교류 행사이며 수교 70주년을 경축하는 행사"라면서 "이번 방문 공연이 원만한 성공을 거두고 중국과 북한 양 국민의 우호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의 안부도 물었다. 시 주석은 "2018년 이래 김 위원장과 네 차례 만나 북중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으로 북한과 함께 양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지역·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북한 예술단의 이번 방중은 시진핑 주석 등에 대한 김 위원장의 깊은 애정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북한은 북중 정상 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실천해 북중 우호의 새로운 장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공연에서 북의 예술단은 가야금·관현악 합주 <아리랑>과 중국곡 <나의 중화를 사랑해> <희망의 들판 위에서> 등을 노래했다.

1시간 30여 분 이어진 공연에서 이들은 탭댄스 '청년시절'과 댄스곡 '달려가자 미래로'를 선보이기도 했다. 북한 인민배우 서은향과 김주옥이 나와 <장강의 노래>라는 중국곡을 불렀고, 중국 노래 <오늘 밤을 잊지 못하리>를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태그:#시진핑, #리수용, #북,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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