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증인> 기자간담회 현장

영화 <증인> 기자간담회 현장 ⓒ 롯데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 정우성과 영화 <신과 함께>로 쌍천만의 기쁨을 누린 뒤 이후 개봉한 <영주>를 통해 연기력까지 인정 받은 배우 김향기가 만났다. 오는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증인> 이야기다.

2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이한 감독의 영화 <증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한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김향기와 정우성이 함께 했다.
 
영화 <증인>은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가 살인 사건 현장을 목격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우성이 맡은 역할인 순호는 지우가 목격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미란(염혜란)의 변호사다. 순호는 미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지우를 증언대에 세우려고 한다.
 
 영화 <증인> 기자간담회 현장

영화 <증인> 기자간담회 현장 ⓒ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날 배우 정우성은 "(영화를 찍기 전) 특별한 각오는 필요 없었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지우와 순호가 나누는 감정이 너무나도 따뜻했다. 나중에는 (그런 감정을 통해) 치유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몇 년간 제가 활동했던 캐릭터와는 상반된, 인간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나리오"라고 영화 내용을 극찬했다.

그는 또 "김향기와의 호흡이 너무나도 좋았다. 계산해서 들어간 게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연기를 할 때 느껴지는 감정 그대로를 표현했다. 극 중 지우와의 대사는 계산 없이 감정 그대로를 받아서 표출하려했다"라고 말했다.
 
<증인> 이한 감독의 특별한 당부
 
 영화 <증인> 기자간담회 현장

영화 <증인> 기자간담회 현장 ⓒ 롯데엔터테인먼트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연기한 배우 김향기는 "촬영을 하기 전 (영화를) 보는 자폐 증상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나 부모님들이 보셨을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안 좋은 감정이 든다면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처음에는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우의 모습 있는 그대로 그 순간의 감정에 충실히 표현해내면 그게 맞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한 감독은 "상업적이기보단 현재의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공감대를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한 작품"이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 "어린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많지 않다"면서 "어린 친구들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알아주시면 좋을 내용이 있는데 모든 자폐가 영화 속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증상이 아니다"라며 "자폐의 증상은 다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영화에 사회 문제를 (의도적으로) 담으려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회 문제가 안 들어 있는 건 아니다"면서 "주제에 맞는 이슈들이나 사건들을 가져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한 감독은 "(사건이 너무 많으면) 정치적인 영화로 보일까 봐 사건들을 많이 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는 2월 13일 개봉한다.   
 영화 <증인> 기자간담회 현장

영화 <증인> 기자간담회 현장 ⓒ 롯데엔터테인먼트

 
정우성 김향기 증인 자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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