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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창원대학교 NH인문홀에서 열린 ‘설 명절 친정방문 참가가족 발대식'.
 18일 오후 창원대학교 NH인문홀에서 열린 ‘설 명절 친정방문 참가가족 발대식".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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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에 사는 결혼이주여성 가족 113명이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다. 경상남도가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설 명절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지원사업'은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시 왕복항공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상남도와 STX복지재단이 2010년부터 시행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이번 설맞이 친정방문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6개국 31가족 1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경상남도는 그동안 경제적 사정 등으로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하고 고국을 그리워하던 저소득 결혼이민자 가족들의 친정나들이를 돕는다.

이번 친정방문 결혼이민자들은 1월 29일, 중국․네팔․필리핀․베트남 14개 가정을 시작으로 2월 20일까지 나라별 11일 정도 고국에 머무르게 된다.

특히 이번 방문기간 중 베트남 8가족(29명)과 필리핀 6가족(23명)은 하노이와 마닐라 일원에서 역사․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진다.

이들은 어머니 나라의 역사와 문화유적 탐방으로 가족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진 뒤 향후 관련 내용을 발표하며 나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경남도는 친정나들이에 앞서 18일 오후 창원대학교 NH인문홀에서 김경영·신상훈 경상남도의원을 비롯한 다문화가족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 명절 친정방문 참가가족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다문화가족 등으로 구성된 '해피미즈' 동아리팀의 발리댄스 축하공연에 이어 네팔 이주여성 소마쓰래스타 씨와 필리핀 제니카 씨의 남편 소감문 발표로 많은 이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박기병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는 한국에 시집온 다문화 결혼이민자에게는 고국방문의 기회를 주고, 남편과 자녀들에게는 아내․어머니의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가족 화합과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정책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다문화가족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다문화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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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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