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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산 성지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이 '역사성지'와 관련한 의논을 성당 관계자 등과 하고 있다. (
 수리산 성지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이 "역사성지"와 관련한 의논을 성당 관계자 등과 하고 있다. (
ⓒ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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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 아픔을 간직한 수리산 성지(안양 9동)가 역사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성지를 안양시가 지난 9일 '역사공원'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안양시는 지난 14일 발표했다. 안양시 발표에 따르면, 수리산 성지는 1830년대 전후 천주교 박해 시기에 교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1939년 7월 최경환 성인이 옥에서 순교 후 매장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최경환 성지'로도 불린다.

최경환 성인은 김대건 신부와 함께 한국 최초로 사제(신부)가 된 최양업 신부의 아버지다.

그동안 수리산 성지는 개발제한구역 및 도립공원 부지로 묶여있어, 순교 역사를 기리는 장소로 개발하기 어려웠다.

이곳을 종교역사 공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안양시는 천주교 수원교구에 이곳을 역사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수원교구가 이를 받아들여, 안양시는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와 도립공원 해제를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31일 역사공원 예정부지에 대한 도립공원 구역을 해제했다.

최경환 성인은 우리나라 천주교 박해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장남 최양업을 신부로 만들기 위해 마카오로 유학 보낸 뒤, 이것이 빌미가 돼 갖은 박해를 받으면서도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선교 활동을 폈다.

그러다가 1839년 기해박해 때 포졸들에게 붙잡혀 그해 9월 치도곤을 맞은 후유증으로 옥에서 사망한다. 그 이듬해 1월에는 그의 부인마저 참수당하고 만다.

어머니가 참수당한다는 소식을 들은 어린 4형제는 망나니를 찾아가, 어머니가 고통스럽게 죽지 않도록, 단칼에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 달라며 온종일 동냥한 쌀자루를 건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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