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의 한 장면

영화 <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의 한 장면 ⓒ 소니픽쳐스코리아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가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지난 주말 3일간(14~16일, 현지시간) 3540만 달러를 벌며 현지 개봉 첫 주말 경쟁작들을 제치고 흥행 1위에 올라섰다.

<그린치> <주먹왕 랄프 2>에 이어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마저 1위에 오르면서 미국 극장가 11~12월 흥행은 이들 3개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현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000만 달러 매출에는 다소 부족한 금액을 벌면서 개봉 2주차 이후 어느 정도 버티기를 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신작 <더 뮬> 분전, 대작 <모털 엔진>은 부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주연 신작 < 더 뮬 > 포스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주연 신작 < 더 뮬 > 포스터 ⓒ Warner Brothers Pictures

 
'백전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주연까지 도맡은 <더 뮬>은 1721만 달러로 2위에 첫 등장했다. <더 뮬>은 세계 2차대전 참전용사 출신 80대 노인의 마약 범죄 행각 실화를 토대로 각색한 작품으로, <아메리칸 스나이퍼>로 호흡을 맞춘 브래들리 쿠퍼를 비롯해서 테사 톰슨, 로렌스 피시번, 마이클 페냐 등이 출연했다.

반면 피터 잭슨이 공동 제작 및 시나리오에 참여한 1억 달러짜리 대작 <모털 엔진>은 미국 개봉 첫 주말 참담한 성적표를 받고 말았다. 제작비의 1/10에도 못 미치는 750만 달러로 5위로 턱걸이 진입에 머물렀다. 

한 주 먼저 선보인 한국에서도 관객 30만 명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보인 이 영화에 대해 현지 평론가 및 관객들의 혹평마저 이어지고 있다. 이쯤 되면 앞서 개봉된 역시 1억 달러 제작비 대작 <후드>에 이어 올 하반기 '박스오피스 폭탄'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리는 분위기다.

이밖에 <그린치> <주먹왕 랄프 2> <크리드 2> 등 기존 개봉작들의 강세는 여전히 지속되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아쿠아맨> <메리포핀스 리턴즈> <범블비>
 
 영화 < 아쿠아맨 >, < 메리 포핀스 리턴즈 > 포스터

영화 < 아쿠아맨 >, < 메리 포핀스 리턴즈 > 포스터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Walt Disney

 
한동안 별다른 경쟁 없이 심심하게 이어져온 미국 극장가에 오랜만에 치열한 흥행 대결이 이번주 벌어진다. 

<아쿠아맨>은 연일 기대 이하의 성적을 쓰고 있는 DC코믹스의 히어로 영화의 체면을 세워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쏘우> <컨져링>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 공포+액션물에서 승승장구한 제임스 완 감독이 DC 히어로물의 재건에 나섰다.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등이 출연한다.

무려 54년 만의 속편으로 관심을 모으는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지난 1964년 제작된 디즈니의 걸작 가족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의 25년 뒤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신비한 능력을 지닌 보모 메리 포핀스 역을 에밀리 블런트가 맡아 과거 줄리 앤드류스 만큼의 역량을 보여줄지가 큰 관심을 모은다. <시카고> <나인> <숲속으로> 등 뮤지컬 영화에서 능력을 인정 받은 롭 마셜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한국 개봉은 내년 2월 예정)

이밖에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스핀 오프 <범블비>도 이번주 현지 개봉으로 연말 미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년 12월 14일~16일)

1위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 3540만 달러 (첫 진입)
2위 <더 뮬> 1721만 달러 (첫 진입)
3위 <그린치> 1158만 달러 (누적 2억 2928만 달러)
4위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958만 달러 (누적 1억5446만 달러)
5위 <모털 엔진> 750만 달러 (첫 진입)
6위 <크리드 2> 539만 달러 (누적 1억488만 달러)
7위 <보헤미안 랩소디> 412만 달러 (누적 1억8042만 달러)
8위 <인스턴트 패밀리> 372만 달러 (누적 6021만 달러)
9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365만 달러 (누적 1억5165만 달러)
10위 <그린북> 278만 달러 (누적 2466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jazzkid)에도 수록되는 글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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