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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망에 대해 충남 태안을 비롯해 전국에서 추모와 분노가 일고 있는 가운데, 서산서도 이를 추모하는 한편 죽음의 외주화 중단을 요구했다.

지난 16일 늦은 오후 충남 서산 시내에는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서산태안지회 등 10여개 서산지역 노동.시민단체 그리고 시민이름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20여장의 펼침막이 설치됐다.

이들이 설치한 펼침막에는 '사람이 먼저다. 죽음의 외주화 전면 중단하라', '죽음을 하청 마라, 똑같은 생명이다',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 김군 더이상의 죽음을 막아야 합니다' 등이 적혀 있었다.

특히 충남서북부 노동건강인권센터 '새움터'의 펼침막에는 '산업안전 보건법 전면개정'을 촉구하면서 '기업 살인법제정 더이상 늦출수 없습니다'라며 법과 제도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말뿐인 안전관리와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업에 대해 '죽어도 안 변하는 현장, 투쟁으로 바꿔내자'라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여주는 펼침막도 있었다.

이같은 펼침막에 대해 한 시민단체 회원은 "반복되는 사고, 그 반복되는 일들이 있을 때마다 제도와 법을 바꾸라고 요구하지만 그때뿐인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일시적인 처방들, 잊을 만하고 아픔이 조금은 사라질 듯하면 어디선가 사고는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에 책임을 묻고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마련한다면 이런 아픔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을 걱정하지 않고, 다치지 않고, 어이없이 목숨을 빼앗기는 일이 없이 일 할 수있는 제도를 정부와 정치권이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민단체에 따르면 17일도 더 많은 단체들의 참여로 태안화력 비정규직 노동자 추모펼침막을 추가 설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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