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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기 화가 작.
 김은기 화가 작.
ⓒ 김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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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단단한 실과 유화 물감으로 작품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작품 속에 실은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것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언젠가는 꼭 만나게 되는 인연을 표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돌고 도는 인간사를 표현했으며 반복되는 삶은 두터운 유화 물감으로 표현했다."

이는 김은기 서양화가에 대한 작품 세계를 말한다. 경남 진주에 있는 작업실에서 자신만의 추상적인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김 화가가 유화 20점을 들고 부산 나들이를 한다.

김은기 화가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KBS방송국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 화가의 작품은 독특하다. 우선 '실'이 등장한다.

그는 "저의 작업도 새로움의 표현방식에 매력을 느껴 나름의 표현을 해나오려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며 "캔버스 위에 실 작업을 하는 이유는 기존에 있어왔던 미술활동들에 나 스스로는 빠져 들지 않고 최소한 본인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을 해보자 함에 있다"고 했다.

그리고 "태양계 안에서 이야기(Story in solar system)"는 김 화가가 1996년 열었던 첫 개인전부터 작품에 붙였던 명제다.

그는 "'태양' 은 하나이지만 지구상에 비추어진 태양은 수천만 개 아니 수십억 개의 모습을 하고 있듯이, 또 태양계 안에서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대지'도 있기에 '태양 안에서'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태양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며 빛과 어둠의 존재에서 언제나 희망의 긍정과 어둠의 부정도 공존하지만 현실이 어둡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큰 우주로 보면 작은 덩어리에 불과한 세상의 펼쳐진 대지 위에서 여러 나라들 간의 이익을 위한 다툼과 불신, 그리고 서로 다른 이념, 현실과 그 모든 것들은 바라보기에 따라서는 재미있는 세상이라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은기 화가는 "수많은 시간들 속에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는 큰 우주에서 본다면 아주 미미한 존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의 일상을 표현 하는 것보다 한세상 살아가는 사람들 마음속의 자유와 욕망, 그리고 질서에 대하여 작품으로 표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은기 화가는 부산, 진주, 대구, 서울, 마산 등 전국 곳곳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고, 파리와 이태리, 미국, 중국, 일본에서도 전시회를 열었다.

그의 작품은 에어부산(500호), 에이파크 부산(520호), 범서미라클 양산 (500호), 한국스위스화학(300호), 프랑스(Laetitia Elkind, 80호), 제마기공(200호), 예공인디자인(300호), 설레움55(250호) 등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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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은기 화가,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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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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