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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경남도당은 13일부터 고 최기우, 김용균 노동자의 분향소를 운영한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13일부터 고 최기우, 김용균 노동자의 분향소를 운영한다.
ⓒ 민중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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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택시'에 반대하며 분신 사망한 고(故) 최기우 노동자와 산재사망한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고 김용군 노동자를 기리는 분향소가 창원에 만들어진다.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은 두 노동자를 기리는 분향소를 도당에 설치해 13일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두 분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13일 오전 11시 손석형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이 분향을 시작으로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다"고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과 민중당 경남도당은 12월 12일 각각 논평을 통해 노동자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태안화력발전소 25세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사망에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공기관인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5살의 비정규직 청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들은 "고인의 죽음에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사망 추정시간보다 4~5시간 지난 이후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2인 1조로 점검 작업을 해야 하는 규정을 지켰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었다. 젊은 목숨을 떠나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공공기관 화력발전소가 하청업체를 통해 비정규직으로 고용하여 '위험의 외주화'를 시키고 사람을 감축하고, 노동자를 홀로 위험한 노동환경으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되고 국민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들을 제공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직접고용과 더 많은 인력 보장을 통해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정치권이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지 않고, 노동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은 나몰라라하는 사이 이렇게 안타까운 목숨을 보내고 있다"며 "안타까운 비정규직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다시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위험의 외주화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더 이상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두 분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최기우 노동자는 지난 10일 '카풀택시 서비스에 반대한다'며 분신 사망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앞으로 카카오 카풀이 안착되면 '카풀'이 아니라 '대기업 택시업체'의 등장이나 다름없게 된다. 이 경우 택시업계의 몰락은 필연적이며, 급성장하는 '카카오 카풀'에 매달리는 일시적, 비정규직, 불안정 노동자가 속출할 것이다"고 했다.

김용균 노동자 사망에 대해, 민중당 경남도당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던 하청노동자가 사고로 숨졌다"며 "하루에 여섯 명의 노동자들이 산재로 죽어가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대통령의 공언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언제까지 노동자들이 먹고 살기 위해 일하다 죽어야 한단 말인가? 온갖 차별과 설움에 목숨까지 내놓고 일해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가 참으로 원통하다"며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절규하는 비정규직 대표와 만나 함께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태그:#최기우, #김용균, #정의당 경남도당, #민중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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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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