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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6월 17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당시 공개석상에 나타난 김일성 주석 부인 김성애. [TV 촬영]
▲ 공개석상에 나타난 김일성 주석 부인 김성애  지난 1994년 6월 17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당시 공개석상에 나타난 김일성 주석 부인 김성애. [TV 촬영]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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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부인 김성애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망 날짜와 사인은 확인되지 않는다.

<중앙일보>는 12일 정보 관계자를 인용해 김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 보도에 대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관련 동향이 있다"고 확인했다.

김씨는 김일성 주석이 1953년 두번째로 맞은 부인이다. 김 주석의 첫 부인이자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어머니인 김정숙은 1949년 사망했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에게는 김씨가 의붓어머니다. 김씨는 현재 주체코 북한대사를 맡고 있는 김평일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북한 매체가 김씨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지난 1995년 2월 오진우 인민무력부장 사망 뒤 국가장의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994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차 북핵위기 해결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씨가 김 주석과 함께 나타나기도 했다.

김씨는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며 활발히 활동했지만, 김 주석 사망 뒤 각종 보직에서 차례차례 해임됐다.

김 주석과의 사이에 2남 1녀가 있는데 첫째가 김평일 대사이고, 딸 김경진은 외교관인 남편과 함께 유럽에서 지내고 있다. 막내 아들인 김영일은 지난 2000년 독일에서 사망했다.

2015년 7월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대사회의 기념사진에는 김평일 대사와 매제인 김광섭 주헝가리 대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평일 대사의 경우엔 30년 넘게 북한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귀국 사실이 확인되면서 권력승계를 공고히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용조치를 통해 자신감을 나타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태그:#김성애, #김정숙, #김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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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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