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9일 오전 연탄배달봉사에 참여한 ‘노란 손수건’등은 모두 두 팀으로 나눠 연탄배달을 했으며, 필자는 고북면 연탄배달현장을 동행했다. 필자가 동행한 고북면 현장은 특별한 곳이다. 지금까지 연탄배달은 주로 소외된 이웃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배달은 특별한 곳으로 한 다방에 배달됐다.
 9일 오전 연탄배달봉사에 참여한 ‘노란 손수건’등은 모두 두 팀으로 나눠 연탄배달을 했으며, 필자는 고북면 연탄배달현장을 동행했다. 필자가 동행한 고북면 현장은 특별한 곳이다. 지금까지 연탄배달은 주로 소외된 이웃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배달은 특별한 곳으로 한 다방에 배달됐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정의당 '노란손수건'봉사관과 서산시민들은 9일 오전 9시부터 차량 2대를 이용해 서산시내 2곳과 고북면 1곳에 연탄 1,100장을 배달했다.
 정의당 "노란손수건"봉사관과 서산시민들은 9일 오전 9시부터 차량 2대를 이용해 서산시내 2곳과 고북면 1곳에 연탄 1,100장을 배달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강추위가 몰아친다고 연탄을 기다리는 이웃을 생각하면 멈출 수 없다. 9일 아침 영하 8도를 보인 충남 서산의 아침은 말 그대로 '엄동설한'이다. 다행히 전날부터 내리던 눈은 많이 쌓이지 않았다.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9일 아침 연탄배달 봉사를 위해 서산시민들을 비롯해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노란손수건' 봉사단 등 30여 명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이날 9시부터 차량 2대를 이용해 서산시내 2곳과 고북면 1곳에 연탄 1100장을 배달했다. 특히, 이날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한 '노란손수건'은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의 자체 봉사활동 조직으로, 그동안 지역 내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 지난달 17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날 참여한 '노란손수건'등은 모두 두 팀으로 나눠 연탄배달을 했으며, 필자는 고북면 연탄배달현장을 동행했다. 필자가 동행한 고북면 현장은 특별한 곳이다. 지금까지 연탄배달은 주로 소외된 이웃과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배달은 특별히 한 다방에 배달됐다. 

하필 다방에? 다 이유가 있지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9일 아침 연탄배달 봉사를 위해 서산시민들을 비롯해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노란 손수건’ 봉사단 등 30여 명이 팔을 걷어붙였다.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9일 아침 연탄배달 봉사를 위해 서산시민들을 비롯해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노란 손수건’ 봉사단 등 30여 명이 팔을 걷어붙였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특히,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한 ‘노란 손수건’은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의 자체 봉사활동 조직으로, 그동안 지역 내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 지난달 17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특히,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한 ‘노란 손수건’은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의 자체 봉사활동 조직으로, 그동안 지역 내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 지난달 17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다방에 배달된 특별한 사연은 이렇다. 겉모습은 어느 다방과 똑같지만 이곳은 어르신들이 모이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매일 이곳을 찾아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방은 난방을 위해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에 연탄이 배달된 것이다. 

사실 매일같이 이곳을 찾아 하루 종일 있으면 귀찮을 법도 하지만 이곳 주인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다방을 운영하는 A씨는 "전혀 귀찮지 않다. 오히려 아버님 같이 생각돼서 좋다"면서 "오셔서 많은 이야기도 해주면서 교훈되는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같이 제일 추운 날 어르신들을 위해 연탄배달까지 해줘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노란 손수건' 봉사단에게 따뜻한 대추차를 건네기도 했다.
 
9일 연탄배달을 마치고 서산으로 돌아오던 길에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다. 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독거노인 집 청소를 해야 한다는 도움 요청이다. 서산으로 귀가하던 ‘노란 손수건’ 봉사단은 다시 방향을 바꿔 해미면 근처 한 독거노인 집에 도착해, 폐가전제품 등 1톤 차량 두 대분을 청소했다.
 9일 연탄배달을 마치고 서산으로 돌아오던 길에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다. 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독거노인 집 청소를 해야 한다는 도움 요청이다. 서산으로 귀가하던 ‘노란 손수건’ 봉사단은 다시 방향을 바꿔 해미면 근처 한 독거노인 집에 도착해, 폐가전제품 등 1톤 차량 두 대분을 청소했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노란손수건'봉사단과 시민들은 이날 오전 4시시간동안 연탄배달봉사와 폐가전 청소 등을 마쳤다.
 "노란손수건"봉사단과 시민들은 이날 오전 4시시간동안 연탄배달봉사와 폐가전 청소 등을 마쳤다.
ⓒ 신영근

관련사진보기


그렇게 배달을 마치고 서산으로 돌아오던 길에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다. 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독거노인 집 청소를 해야 한다는 도움 요청이다. 서산으로 귀가하던 '노란 손수건' 봉사단은 다시 방향을 바꿔 해미면 근처 한 독거노인 집에 도착해, 폐가전제품 등 1톤 차량 두 대분을 청소했다. 

이날 연탄배달 봉사에 나선 정의당 '노란손수건' 봉사단 김후제 단장은 "추운 날씨에 함께 해준 봉사단과 학생들 수고 많았다"면서 "연탄받으신 어르신들 따뜻하게 겨울나기 보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던 이날 연탄배달 봉사로 오전을 보낸 이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 한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신현웅 위원장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가장 적절한 봉사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공동체성 회복의 과정"이라며 "시민들과 소외된 이웃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노란손수건, #연탄배달봉사, #서산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