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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10월 22일 입문캠프를 시작으로 ‘KT&G 상상스타트업 캠프 3기’를 새롭게 시작했다. 사진은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5일간 실시된 3기 입문캠프 현장 사진
 KT&G는 10월 22일 입문캠프를 시작으로 ‘KT&G 상상스타트업 캠프 3기’를 새롭게 시작했다. 사진은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5일간 실시된 3기 입문캠프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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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생리대 논란 이후 월경 컵이 대안으로 제시됐지만, 외부 세척 시 불편했다. 벤처기업 '노마우'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월경 컵 세척키트를 만들었다. '노마우'는 이 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불편을 해결하고 생리대 구매 비용을 줄이는 한편, 사회 전체적으로 생리대 폐기물 약 82만 개를 줄이는 게 목표다.

매년 4만 명의 저소득층이 정부 지원 자활사업에 참여하지만, 취업과 창업 성공률은 5%. 이들의 성공적인 자립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벤처기업 에이플레이스는 예술과 패션을 접목한 패션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벤처기업 '페이퍼팝'은 재활용이 어려운 목재 가구 대신 종이 가구를 개발했다. 구입한 목재 가구의 10~20%가 버려지면서 연간 5000t의 폐기물, 약 200억 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서랍장과 침대 프레임까지 제품도 다양하고, 친환경적이다.

이 벤처기업들은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를 통해 육성됐다. KT&G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3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소셜벤처' 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10월부터 3기 캠프 시작... 100% 실전 교육 통해 양질의 사회 혁신가 육성

청년 실업 문제가 심화하면서 정부는 물론 대기업에서도 스타트업이나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그중에서도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가 눈에 띄는 건 사회혁신을 내세워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래성장 동력인 창업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까지 사회·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청년실업 해소와 사회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KT&G는 사회혁신 청년창업가를 육성하는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2기’의 성과발표회인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 사진은 복합문화공간 ‘잼투고’에서 7월 18일 실시한 ‘데모데이(Demo Day)’ 행사 현장 사진
 KT&G는 사회혁신 청년창업가를 육성하는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2기’의 성과발표회인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 사진은 복합문화공간 ‘잼투고’에서 7월 18일 실시한 ‘데모데이(Demo Day)’ 행사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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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는 지난해 10월 1기를 시작으로, 올해 3월 2기를 거쳐 현재 3기를 운영 중이다. 캠프에 참가한 예비 사회적 기업가들은 교육격차 해소, 빈부격차 완화, 고령화 문제 등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은다.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은 실제 창업까지 이어진다.

캠프 1·2기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 소외계층 교육 문제, 발달장애인 일자리 문제 등 32개의 사회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들은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사업을 영위하며 현재까지 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한 캠프 3기의 예비 창업가 45명도 사회혁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현직 창업가들의 전담 코칭과 분야별 전문 멘토링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받고 있다. 전체 과정은 8주간의 '입문 트랙', 6주간의 '성장 트랙' 그리고 과정 종료 후 지원 활동인 '알럼나이 부스팅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창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실전처럼 경험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00% 실전 교육을 통해 양질의 사회 혁신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장에서 검증받고, 자기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이 이뤄지고, 투자자들 앞에서 IR 피칭(투자유치 설명회)을 하는 등 실제 투자가 이루어지기까지 전 과정을 사전에 경험해 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14주간의 교육 프로그램 종료 후 내년 1월 30일 '데모데이'를 통해 자신들의 사업을 알리고 사회혁신가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KT&G는 캠프가 종료되면 사업 아이템 우수 팀을 선정에 초기사업 비용과 해외 벤치마킹 기회, 사무 공간 등을 지원한다.

중장기적 지원 위해 청년창업 플랫폼 개관 예정

KT&G는 스타트업 캠프에 그치지 않고 창업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 청년창업 지원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위해 전용 공간을 확보, 중장기적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청년창업 플렛폼 조성을 위해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과 김흥렬 KT&G 수석부사장(오른쪽)이 8월 31일 성동구청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청년창업 플렛폼 조성을 위해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과 김흥렬 KT&G 수석부사장(오른쪽)이 8월 31일 성동구청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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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센터는 소셜벤처 기업들이 밀집한 '성수 소셜벤처 밸리'에 2020년 개관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사회혁신 스타트업 간 커뮤니티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KT&G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성동구청에서 김흥렬 KT&G 수석부사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창업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T&G는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투자자들이나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들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KT&G의 한 관계자는 "인적·물적 프로그램을 확대해 사회혁신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발굴 및 육성을 통해 각종 사회문제 해결과 청년 실업난 해소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KT&G상상스타트업캠프, #KT&G청년창업지원사업, #소셜벤처, #스타트업지원, #청년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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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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