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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봉주 전 의원이 두 번째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2018.4.27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성추행 의혹을 받는 정봉주 전 의원이 두 번째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2018.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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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성추행 의혹 보도를 부인하고 해당 언론사를 고소한 정봉주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성훈)는 29일 허위사실공표(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정 전 의원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프레시안> 보도가 취재원의 구체적 진술 등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한 정당한 보도였음에도 정 전 의원은 지난 3월 12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기사가 조작된 것처럼 발언했다"며 "프레시안 소속 기자 및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함과 동시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회견 다음날인 13일 서울중앙지검에 프레시안 보도가 낙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공직선거법 위반)라며 허위 고소했다"라며 "정 전 의원이 해당 기자 등을 대상으로 고소한 사건은 고소 취소돼 각하 처분했다"라고 덧붙였다.

프레시안은 3월 7일 현직 기자인 A씨를 인터뷰해 "정 전 의원이 2011년 당시 기자 지망생이던 A씨를 호텔 카페로 불러내 갑자기 껴안고 키스를 하려 했다"라고 보도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예정됐던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한 뒤, 닷새 후인 3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기사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 전 의원은 "A씨를 여의도 렉싱턴호텔 카페에서 만난 사실도, 추행한 사실도 없다"라며 "해당 기사는 나를 낙선시키기 위해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 새빨간 거짓말, 가짜 뉴스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3월 13일 프레시안 기자를 고소했다.

하지만 프레시안 기자가 3월 16일 정 전 의원을 상대로 맞고소한 가운데, 3월 28일 사건의 핵심 증거인 정 전 의원의 렉싱턴호텔 카페의 카드 결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정 전 의원은 고소를 취하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태그:#정봉주, #프레시안,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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