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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는 높이가 34.5m,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16.9m, 밑둥 둘레가 14.5m에 이르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나무는 길가에서 한참 들어가 동네 뒤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동서로 37.5m, 남북으로 31m 정도로 넓게 퍼져 있는 가지는 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높은 건물이 없었던 예전에는 아마도 지역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였을 겁니다.

나무의 나이는 80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나무는 이 동네에 살던 성주 이씨 한 명이 심었다고 합니다. 김이 김씨 성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유래되었듯이 옛날에는 이름보다 가문명이 더 중요했는가 봅니다.

마을 사람들은 가을에 이 나무에 단풍이 일시에 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고도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속에 커다란 흰 뱀이 살고 있어서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는 신성한 나무로 여겼다고 합니다.

옛날 유명한 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도 있는데, 이 역시 사람들이 나무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었겠지요.

다음에는 낙엽이 떨어지기 전 한 번 찾아와야겠습니다.


태그:#은행나무, #원주, #반계리, #가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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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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