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현대차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지난 주말(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에서 광주형 일자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현대차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지난 주말(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에서 광주형 일자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 총파업이 예고된 21일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공장이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멈춘다.

정부가 추진중인 광주형일자리(자동차 10만대 생산공장 건설)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현대차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회사측의 구조조정과 노조 감시 등에 반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각각 파업에 동참한다.

금속 최대노조인 현대차노조는 21일 1조(오전 근무조)가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1조(오후 근무조)가 오후 10시 30분부터 2시간씩 각각 부분파업을 벌이며 총파업에 동참한다.

광주형일자리 반대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노조는 지난 주말(16일)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울산과학대에서 '사회적 대화와 일자리' 심포지엄을 진행하자 현장에서 "문재인정부의 밀어 붙이기식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자를 배제한 사회적 대화이며 사기다"라며 반발한 바 있다.  21일 총파업에서도 광주형일자리를 성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20일 8시간 전면파업을 벌인데 이어 21일 총파업에도 일손을 멈추고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한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전조합원 8시간 총파업은 임단협과 구조조정, 그리고 지난주 kbs에 의해 폭로된 내용의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파업"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노조는 지난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이 조합원 성향을 구분·관리하고 집행부 선거 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있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노무관리 방지대책 마련과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11월 21일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후 정부여당이 연일 민주노총 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면서 "최근 탄력근로제 확대 방침에 이은 광주형 일자리 밀어붙이기에 노동 현장의 한숨 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는 특정 지역의 일자리 정책이 아닌, 노동이 있는 산업정책 방향 속에서 재설정되어야 한다"면서 21일 울산 총파업의 주 주제가 광주형일자리란 점을 강조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지난 4년간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으로 지역경제가 엉망이 되었는데 광주형일자리로 인해 다시 현대자동차와 부품사들이 구조조정으로 내몰린다면 울산은 버텨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현대차노조, 현대중공업노조를 비롯한 단위노조들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총파업대회를 21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광장에서 개최한다.

태그:#현대차노조, #현대중공업노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