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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페이스북으로 김은영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이 싱가포르 정상외교 수행중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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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정상외교 현장을 수행하던 외교부 국장이 쓰러져 의식이 없는 상태다. 과로로 인한 뇌출혈 증세로 보인다고 문 대통령이 직접 전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김은영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과로로 보인다"며 "매우 안타깝다"고 심정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과 에이펙 회의 실무를 총괄했다.

문 대통령에 따르면 김 국장은 이날 아침 싱가포르 숙소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고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문 대통령은 "현지 병원에 긴급 입원시킨 다음 제가 직접 가 봤는데, 뇌압이 높아 위급할 수 있고, 오늘 하루 긴급 처치를 하며 경과를 봐야 상태를 알 수 있겠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서 치료를 돕게 하고, 눈물을 흘리는 강경화 장관과 함께 에이펙 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로 떠납니다만, 꼭 회복되길 기원한다"며 "가족께도 즉시 알려드렸는데, 김 국장은 남편도 외교부에서 근무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