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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을 보고 느낀 핸드폰 보안의 중요성

18.11.16 13:4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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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을 보고 느낀 핸드폰 보안의 중요성
 
"얘는 너무 많은걸 알고 있어. 카톡, 스케줄, 전화기록, 검색기록까지..."
최근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거두고 있는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 이런 대사가 등장한다. '완벽한 타인'은 40년지기 친구들과 그들의 배우자들이 한데 모여 저녁식사동안 오는 모든 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다 공개하는 게임을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모임은 아수라장이 된다. 서로 알지 못했던 비밀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더니 결국은 돌아오지 못할 수준까지 다다른다. 영화를 처음 보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불편함이다. 결국 관계에 있어 상호간의 비밀은 필수적이고 아무리 친하다고 느끼거나 부부라 하더라도 우리는 서로에게 완전하게 타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영화를 두 번 보고 나서는 궁금증이 생겼다. 우리가 결국 비밀을 안은 채 살아가야 한다면 핸드폰은 그 비밀을 어떻게 지켜주고 앞으로는 어떤 방법으로 발전하게 될지 말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가장 많이 사용했던 보안 방법은 패턴이다. 패턴은 9가지 점 중에 자신이 정한 모양을 그려야 보안이 풀리는 장치이다. 패턴은 간편하기도 하고 경우의 수도 많아 모르는 사람은 알아내기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주위에서 패턴을 볼 수가 있어 안전성이 매우 높다고는 할 수 없다. 그 후 지문인식 기능이 핸드폰에 탑재되어 지문인식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보안방법이다. 이는 가장 편리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지문으로 설정만 해놓는다면 사용자가 손을 가져대지 않는 이상 보안을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이폰의 경우 두명의 지문이 번갈아 가면서 지문 인식을 시켜도 하나의 지문으로 인식하는 오류가 있다. 즉, 두명이 한 지문으로 보안을 푸는 것이다. 핸드폰에 탑재된 지문 인식기술은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대목이다. 또한, 사람이 성장하면서 지문이 손상되거나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봐야 한다. 한편, 현재 가장 높은 단계의 보안은 홍채 인식이다. 홍채인식의 장점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영구성이다. 홍채는 지문과 달리 생후 2년정도가 지나면 그 이후로 손상되거나 변형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 두 번째로, 명확한 개성이다. 홍채가 다른 사람과 같을 확률은 10억분의 1로 현재 개발된 기술수준으로는 가장 낮은 확률이다. 마지막으로,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지문 같은 경우는 3D프린터로 복사가 가능하지만 홍채는 불가능하다. 또한, 안구가 적출된다고 하더라도 신경과 끊어지게 되면서 원래의 모양을 잃게 된다. 홍채 인식 기술은 '삼성 갤럭시 노트 7'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기술이다. 안경이나 렌즈를 끼더라도 홍채인식이 가능해서 편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지문과 달리 홍채를 인식시키기 위해서 화면을 한번 켜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문처럼 눈을 인식장치에 갖다 댔을 때 바로 열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더욱 편리함이 증대될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결제, 예약 등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핸드폰은 더 이상 연락하고 시간을 보는 장치를 넘어선 하나의 세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개인정보를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개인정보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중대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결제할 때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를 막기위해 보안에 대해 많은 투자와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핸드폰이 발전하는 속도와 보안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발맞추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핸드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인지하고 더 좋은 기술이 개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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