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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사람들이 있어서 부사장이 지금 (국정감사장에) 나와있는 겁니다. (암보험금을 받지 못한 사람이) 한, 둘뿐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99%는 괜찮은데, 1%만 아니라고 하면 안 됩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소리를 높 였다. 일부 암환자가 직접적인 암치료로 인정 받지 못해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을 받지 못한 것을 두고 삼성생명 쪽에서 그런 일은 별로 없다는 답변을 내놨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단 1명의 억울한 사람도 없어야 한다"며 "입원이 적정한지 등을 따질 때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환자를 진료한 의사가 아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를 근거로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 소견서로 판단 어려워", "심평원 평가도 증거능력 없어"

이에 이상묵 삼성생명 부사장은 "의사 소견서로 판단하기 어려우니 심평원에서 (입원 등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건 그대로 보험금을 주고, (치료가) 과한 경우 외부자문을 받아 처리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어떤 사람이 암에 걸려 치료를 받을 경우 이 치료가 적정한지, 암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인지, 입원을 하는 것이 적정한지 보험사도 판단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평원 평가도 증거능력이 없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며 "환자도 해당 치료가 적정한지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설명에 이 부사장이 "암보험 대부분이 문제 없이 처리된다"고 하자, 전 의원은 "극히 일부분, 소수만 그렇다고(문제라고) 하지 말라, 지금 여기 서 있는 게 억울한가"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보험료를 꼬박꼬박 넣고도 보험금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비 오는 데 시위하고 있다"며 "그 사람들의 처지를 손톱만큼이라도 이해하지 못하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이 부사장이 "(시위하는) 그 분들 중에 저희 고객이 아닌 (사람도 있다)"이라고 답변하려 했으나, 전 의원은 이를 막고 "삼성생명이 대표 보험사가 아닌가, 그만큼 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대신한방병원 암환자 수사의뢰... 진정 어린 사과하라"

그러면서 그는 "대신한방병원에 입원해 보험사기범으로 몰려 돌아가신 분이 있다"며 "고령의 할머니가 저에게 편지를 썼는데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읽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전 의원은 "삼성생명이 검찰에 대신한방병원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는가"라고 물었고, 이 부사장은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삼성생명이 한 것"이라며 "대부분 형사소송에서 유죄판결이 나오지 않은 사람들에게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걸고, 가압류도 하면서 암환자들의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곧바로 이 부사장이 "파악을 못하고 있었는데 확인 후 보고하겠다"고 했고, 전 의원은 "보고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억울하게 길거리에서 '내가 낸 보험료 돌려달라'고 하는 분들, 사기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전 의원은 "아무리 영리를 추구하는 금융회사라 해도 사람의 얼굴을 해야 한다"며 "상식적인 수준에서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보험금 관련 사기 풍조가 있다 보니 방어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객과 불필요한 마찰이 있을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더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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