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이 제주 국제 관함식에서 욱일기(旭日旗) 게양 문제에 대한 유감을 나타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9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에서 국제관함식 불참에 대해 정경두 국방장관에게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0~14일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을 앞두고 일본 측에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해상 자위함에 욱일기를 게양하고 관함식에 참가하려던 일본은 "욱일기는 국제법상 군 소속 선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외부 표식에 해당한다"라고 반발했으나, 외교 갈등으로 불거지자 결국 관함식에 불참했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1954년 발족하면서 자위함 깃발로 욱일기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한 전범기로 침략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한미일 국방장관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비롯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