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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이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 한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의 쇄신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사진은 2017년 1월 31일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간담회 당시 모습.
 정두언 전 의원이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과 한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의 쇄신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사진은 2017년 1월 31일 남경필 전 경기지사와 간담회 당시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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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볼 때는 종 쳤어요."

정두언 전 의원이 19일 내린 자유한국당 인적쇄신 전망이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이 제안하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용 가능성을 밝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끝장 토론'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이 같은 진단을 내놓았다. (관련기사 : 전원책도, 김병준도 "박근혜 끝장토론 필요" )

정 전 의원은 "전원책이 끝장 토론을 제안했을 때, 사실 김병준 위원장은 당혹했을 것이다"면서 "어쨌든 끝장 토론은 불필요하다"고 단언했다.

정 전 의원은 "전 위원 본인 스스로 박근혜 탄핵 과정은 졸속이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 얘기를 하자고 하는 것"이라며 '끝장 토론'을 제안한 전원책 위원 스스로 이미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위원이 국정농단 국면에서 아주 신랄하게 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게 지금 저도 헷갈리는데 좌충우돌 우왕좌왕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개혁 보수'였던 김병준이나 김용태, 지금 당혹스러울 것"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월 11일 국회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위원에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진곤 전 국민일보 논설고문(맨 오른쪽) 등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 한국당 합류한 전원책-강성주-이진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월 11일 국회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외부위원에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진곤 전 국민일보 논설고문(맨 오른쪽) 등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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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나 김용태 사무총장이 전 위원의 행보에 대해 당혹스러울 수 있다는 추측도 내놨다.  

정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지금 지지율 올리려면 옛날에 돌아갔던 건전 보수, 중도 세력을 다시 끌어와야 되는데 계속 이렇게 강경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면 그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그러니까 한국당 쇄신은 어려운 것"이라며 "사실 김병준 위원장이나 김용태 사무총장은 개혁보수적 입장을 갖고 있는데 전원책 위원이 나타나서 갑자기 강경 보수 쪽으로 가니까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지금 내심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박(친박근혜)들이 요새 안심할 것 같다"라며 "(전 위원이 비판했던) 경제민주화는 헌법에도 있는 가치다. 더군다나 그것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됐고,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버텼던 큰 이유인데 다시 그걸 비난하면서 원래대로 돌아가자? 그건 퇴행"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김병준 위원장이 원희룡 제주지사,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옛날에 떠났던 사람이 돌아오는 건 복귀"라고 평가 절하했다.

바른미래당까지 포괄한 보수대통합, 이른바 보수야권 '빅텐트' 추진에 대해서도 "옛날 새누리당이 되는 것이다. 빅텐트라고 하면 아까 말한 것처럼 건전 보수, 중도까지 끌어들이고 신진 인사들이 영입되는 것"이라며 "결국 총선을 앞두고나 되지, 내년 전당대회 같은, 총선을 많이 앞둔 시점에서는 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태그:#정두언, #전원책, #김병준, #박근혜 전 대통령,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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