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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은 21일 오전 G타워 27층 대회의실 제3연륙교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청은 21일 오전 G타워 27층 대회의실 제3연륙교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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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서구 청라지구와 중구 영종지구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경제청)은 21일 인천경제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 설계를 맡은 (주)유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연륙교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제3연륙교 건설방법과 조기 건설 방안 등을 주로 논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0년 상반기에 설계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건설이 영종지구와 청라지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자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의 공약 사항인 점을 고려해 실시설계 용역 기간 단축과 신기술 도입, 공구 분할 등의 방법을 통해 당초 2020년 착공에 2025년 개통 예정인 것을 더 앞당길 계획이라고 했다.

앞당긴 착공시점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다만 당초 계획상 실시설계용역 마무리가 2020년 7월이었던 것만큼, 이를 2020년 상반기 내 마무리로 앞당겨 같은 해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제3연륙교는 서구 청라동과 중구 중산동 연결하는 총 연장 4.66km(해상부 3.64km, 육상부 1.02k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차선은 왕복 6차로이며, 여기다 자전거도로와 보도가 건설된다.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원은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에 입주한 이들이 분양가를 통해 이미 납부한 상태다. 하지만 제3연륙교를 건설할 경우,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통행료 감축에 따른 손실금 보전 문제로 국토교통부가 반대하며 설계조차 못하던 사업이었다.

그 뒤 지난해 11월 인천시가 제3연륙교 건설로 발생하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손실금을 제3연륙교 개통 직전 교통량 대비 70% 이하만 보전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합의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시는 당시 제3연륙교 개통 후 발생하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손실금 규모를 각각 4100억원과 18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고, 이를 제3연륙교 통행요금으로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무료도로가 아닌 유료도로에 반발했지만, 시와 국토부는 통행료 손실금 보전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제1경인고속도로가 영종도까지 직선으로 연결된다. 인천경체청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와 제3연륙교 건설로 영종지구의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 접근성 확대와 유사시 대체 통행로 확보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교통학회가 분석한 '제3연륙교 최적 건설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제3연륙교는 생산유발 효과 1조 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000억원, 고용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가 각각 3000명과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는 사실상 제3연륙교 건설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이었던 만큼,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인천시, #인천경제청, #제3연륙교, #영종도, #청라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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