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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워터프런트 조감도 ⓒ 인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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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의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안건 심사결과를 놓고 인천시와 경제청, 송도 주민과 자유한국당 간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연수을)은 지난 13일 송도워터프런트 1-1, 1-2단계의 조건 없는 통과와 'ㅁ'자 원안의 '조속 추진, 조속 준공'을 주민 앞에 약속하라고 인천시에 촉구했다.

민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당초 박남춘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워터프런트 사업의 재검토를 운운했다.그런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에 열린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1-1단계 구간은 조건부 통과, 1-2단계 구간은 재검토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것은 오는 10월 착공을 기대했던 수많은 송도주민들과 인천시민들에게 큰 좌절을 준 결정"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방재검증이나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은 사업진행과정에서 차차 풀어가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것으로 사업을 지연시키려는 어떠한 꼼수도 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방재정투자심사 결과,'전체적으로는 부적정이나, 1-1단계는 방재적 사업 성격을 감안하여 구분해서 추진하되 인천연구원 또는 방재부서의 의견을 들어 방재사업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사업 추진'하라고 경제자유구역청에 통보됐다.

인천 경제청은 1-1공구를 방재부서의 의견을 들은 후 우선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1-1공구 외의 나머지 구간은, 사업성과 경제성 제고 방안을강구하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다시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지방투자심사위원회에 재상정한다는 계힉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기 실시한 타당성재조사('17.6∼'18.4)에서  수질개선 및 수질예측모의 적정성 검토 결과 "적정", 수순환 노선의 적정성 검토결과"적정",  홍수방어 사업에 대한 검토결과, 워터프런트 사업 미시행시에는 계획빈도 강우 시 일부지역에 침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검토 됐다.

이는 LIMAC에서도 이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경제청은 밝혔다.

다만,'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 외에 수상레저선박운항과 관련하여 여객 및 관광 통행량 분석을 통한 수요 추정, 경제성 분석 등의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토록'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따라서, 경제청은 수상레저선박운항의 필요성과 수익성을 충분히 검토하여, 창의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민간사업자를 공모하여 워터프런트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청은 1-1공구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설계VE, 건설기술심의, 일상감사 등 필요한 잔여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여 올 하반기부터 사업추진하고, 1-2공구 구간은 경제청에서 경제성(B/C) 제고방안을 금년 내에 재수립한 후 LIMAC에 타당성재조사를 의뢰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기본설계용역을 2019년 상반기까지 완료,  2020년까지 실시설계용역 마무리, 2021년 시설공사를 착수하여 결과적으로는,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여 나가겠다고 추진 계획을 밝혔다.

2단계 남측수로 구간은 당초 계획보다 3년을 앞 당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올해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여 추진하고,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10공구 호안축조공사의 일정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워터프런트 사업과 관련하여, 박남춘 시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의 조속한 착공과 재원대책 마련 및 단계별 워터프런트사업 원안 추진 지시가 있었음을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보다 원활하게 시민사회, 의회,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워터프런트 사업을 정상적으로 원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2012년 1월 추진계획이 수립되고 6년 넘게 인천시, 경제청, 학계, 관계기관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해서 오는 10월 착공하기로 했다.

송도 주민들은 10월 착공을 준비하기 위해 인천경제청에 워터프런트 전담팀까지 구성했으며, 실시설계와 관계기관 협의 등 상당부분이 완료됐는데 박남춘시장이 이를 무산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7300여명이 청와대에 송도 워터프런트 청원을 낸 송도 주민들은 송도에 항의 현수막 500장 설치와 인천에 주민세 납부거부 운동, 인천시 관계자 및 투자심사의원들에게 항의문자와 집회를 준비하며 반발하고 있다.